3D 스마트 콘텐츠 시장에 도전장
2009년, 터미네이터2, 타이타닉으로 세계적인 거장 대열에 오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새로운 도전은 영화산업의 또다른 혁명을 일으킨다. 안경을 끼면 스크린을 튀어나올 듯한 입체 그래픽과 실시간으로 느껴지는 진동과 바람. 수동적 관람이 주였던 영화 감상이 온몸으로 느끼는 종합엔터테인먼트로 변화한 것이다. 국내에서만 1335만명이 본 ‘아바타’(Avatar)가 몰고온 돌풍은 다양한 사회적 스펙트럼을 형성하며 영화 그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리고 영화는 한 남자의 인생도 바꿔놨다.
직감적인 창업의 선택
영화를 보고난 직후 문경동 초록별 대표는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직감했다. 바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 그는 3D 입체 컨텐츠를 스마트 컨텐츠와 융합시키는 새로운 도전에 발걸음을 옮겼다. 일개 회사원에 불과했던 그는 2년이 지난 지금 6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회사 대표가 됐다.
2011년 세운 초록별 커뮤니케이션은 복합 멀티컨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문 대표는 “자연적 느낌이 강한 초록과 이상과 꿈을 형상화하는 별을 복합해 이름을 지었다. 친근하고 포근한 이미지라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1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3D 입체 지구본으로 제안한 ‘퍼니 어스’는 LG 앱 컨테스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거뒀고 경기도 우수창업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컨테스트에서 참신성을 인정받았지만 자금과 기술력의 부재로 상용화에는 실패했다”며 “하지만 결과를 보며 다시 한 발 전진할 수 있는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 시장의 강자 꿈꿔
문 대표는 올해 3D와 어플을 결합시킨 교육 컨텐츠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 TV시장에 수위를 점하는 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이 최우선”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전을 위해 달리고 있지만 현실 문제도 간과할 수 없었다. 결국 업무시간엔 돈을 버는 일, 남은 시간엔 연구와 개발에 매달리는 힘든 시간의 연속이다. 하지만 사원들의 분위기는 다른 어느 곳보다 좋다.

워커홀릭, 주말엔 자상한 아빠로 변신
문경동 대표는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하고 다루기 힘들지만 극복해야한다. 이를 위해선 좋은 인재를 구성원에 포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대기업의 임금보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사원들에게 강하게 제시한다. 결국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일에도 속도감이 붙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힘든 기획과 관리의 중심에는 늘 문 대표가 있다. 때문에 평일이면 회사에서 날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평일에 엄청난 일을 하는 이유는 가족을 위해서다. 주말이면 가족의 날로 정해 모든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 아내의 불평도 있지만 너무나도 잘 이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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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커뮤니케이션이 상주해 있는 곳은 부천에 위치한 경기 콘텐츠진흥원 건물이다. 그가 인천대와 함께 창업을 선택한 배경에는 많은 조사와 고심이 있었다. 문 대표는 “창업을 하기 전 이것저것 정보 수집을 했다. 그중 인천대 산업협력단이 다른 곳에 비해 적극적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그의 선택은 옳았다. 인천대의 물심양면 지원은 문 대표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가 모이는 좋은 기업이 목표

그가 꿈꾸는 기업은 재미있는 회사다. “좋은 인재가 대기업으로 가는게 아닌 좋은 인재가 좋은 기업에 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보고 싶다. 기존 직업구조의 통념을 깰려면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의 성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좋은 인재들이 많은 좋은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는 사업체를 꾸리며 아쉬움도 토로했다. “정부의 창업 지원대책을 보면 갈팡질팡하는 것이 많아 사업자들로선 불안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흔들면 당연히 기업도 흔들린다”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문 대표는 “힘드니까 그만두겠다는 생각하면 사업을 하지 말아야한다. 위기와 기회를 잡기 위해 수없이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사업은 자지자신을 발전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때와 순리에 맞게 준비하고 창업 이후의 계획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3D 스마트 애니메이션 돌풍의 주인공이 될 그날을 꿈꾸며 달리는 초록별. 시장에서 환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기업의 산화를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