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Q 2078억원 적자…"46시리즈 수주 440GWh 이상"

LG엔솔, 1Q 2078억원 적자…"46시리즈 수주 440GWh 이상"

박한나 기자
2026.04.30 10:47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464,250원 ▼8,750 -1.85%)은 30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과 영업손실 207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7227억원) 대비 2.5%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3747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IRA Tax Credit 등) 금액은 1898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은 양호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며 "손익의 경우 주요 비용 저감 활동에도 북미 ESS 생산 기지 확대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 부담과 전략 고객의 전기차용 파우치 제품 물량 감소 등에 따라 감소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전기차용 46시리즈에서 전년 말 대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신규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수주 잔고는 440GWh 이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4695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말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80부터 4612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북미 5개 ESS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SS 사업에서는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신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8년부터 공급 예정이다. 현재 생산 중인 ESS용 리튬인산철(LFP) 제품 대비 비용이 15% 개선된 차세대 제품을 적용한다. ESS는 전사 매출의 20% 중반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운영 측면에서는 지난 3월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북미에서만 총 다섯개의 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50GWh 이상의 ESS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이란 전쟁으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자립과 안정적인 전력망 확보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점을 사업의 기회 요인으로 진단했다. 에너지 수급 불안과 고유가 환경으로 전기차 전환의 필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과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등 공급망 전반의 현지화 정책 기조가 구체화되고 있어 인센티브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으로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반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합작사 건물·투자 지분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ESS는 셀·팩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규 원통형 제품 역시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 건식 공정·전고체·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한나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박한나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