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나서고, 박근혜 멈추고, 안철수 처지고

문재인 나서고, 박근혜 멈추고, 안철수 처지고

이슈팀 정소라 기자
2012.09.17 09:52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 분석

16일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확정되면서 여야 대통령 후보가 모두 정해졌다. 안철수 서울대 원장도 오는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는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이 출연해 세 대선주자와 관련한 많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을 들여다봤다.

-문재인 후보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에서 안철수 교수를 완전히 이긴다거나 또는 양자구도에서 박근혜 후보를 이긴다거나 이 정도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다고 있는 편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계속해서 1위를 하면서 주목도가 높아진 측면이 있고 그러면서 민주당 성향 층들이 어쨌든 문재인 후보의 성과를 인정하는 측면이 반영됐다.

또한 더 이상 민주당 경선에서 잡음, 갈등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야권단일화 국면을 준비하라는 민주당 지지층들의 의중이 상당히 반영되면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전당대회 효과, 이른바 컨벤션효과, 꽃가루 효과로 지금 선출되었으니까, 경쟁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지지율이 한 5~6% 도 박근혜 후보라든가 안철수 교수보다는 그래도 같은 당의 문재인 후보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그만큼 올라갈 수 있다.

게다가 민주당 지지층에 국한됐던 문재인 후보가 일반대중을 향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게 되므로 집중조명이 이루어지고 지지율 제고에 긍정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후보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의 인혁당 발언 논란 이후 여론조사 결과는 소폭하락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큰 차이 없는 경우, 이렇게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것이 상당한 악재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만큼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보수 성향층 유권자들의 박근혜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견고하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는 투표율이 한 55%정도인데 대선에서는 70%가까이 올라간다. 투표율을 올리는 사람들이 대개 중도성향이므로 그런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선거전략, 이런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

-삼자구도 여론조사 결과

삼자구도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아산정책연구원이 리서치엔 리서치와 같이 조사를 해서 사이트에 공개했다.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 휴대전화, RDD방식으로 50대 50, 전화로 조사를 했고 표본 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였다. 박근혜 후보가 40.3%, 안철수 교수가 23.7%, 문재인 후보 16.3%였다. 원래는 4:3:1 이런 세 명의 구도가 지속되어왔는데 안철수 교수가 약간 하락한 측면, 문재인 후보는 그것보다는 약간 상승한 측면이 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

-양자구도 여론조사 결과

같은 조사에서 박근혜 대 안철수 양자구도가 될 경우 박근혜 후보가 46.3, 안철수 교수가 42.3으로 박근혜 후보가 약간 앞선다. 박근혜 대 문재인 양자구도가 될경우는 박근혜 47.1, 문재인 41.1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 여론조사 결과

야권단일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철수 교수측이 기자회견 이후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그 전까지는 안철수 교수가 월등히 높았다. 도식화하면 보수성향층, 중도층, 진보성향층 이 세가지로 도식화할 수 있는데 이 대부분에서 안철수 교수가 더 높게 나왔었다.

하지만 기자회견, 새누리당 정준길 의원에 의한 불출마 종용협박 논란 이후 보수 성향층에서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는 비율이 많아지면서 새누리당이 효과를 봤다.

보수층에서 왜 안철수 교수보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느냐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그 이유는 이제까지 안 교수가 장외의 제3후보로서 새누리당과 경쟁자라는 인식을 크게 갖지 않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긴장감을 주는 좋은 후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및 박 후보와 정면충돌하는 양상으로 비춰지면서 일정정도 안 교수에 대한 거부감, 견제심리 이런 것들이 표출되었다. 그러면서 야권 단일 후보 선호도에서 안 원장보다는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들이 나타났다.

안 원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할 경우 현재 부동층이 많지 않아 과거 선거에 비해 크게 변동이 나타날 것 같진 않지만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면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와의 경쟁구도 정도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0.3%, 민주당이 28%, 무당파가 23.2%였다. 원래 정권 말에서는 야당이 지지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지금 같은 경우는 여당이 제1야당보다 10% 이상 높은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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