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준호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키움작은거인 펀드'
"지금은 작지만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합니다."
엄준호 키움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43·사진)은 키움작은거인 펀드의 핵심전략이 중소형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펀드는 중소형주를 60% 이상 담고 대형주 비중은 최대 40%로 제한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이 펀드는 연초 이후 19.65%, 2011년 3월31일 설정 이후 28.65%의 성과를 올려 작지만 강한 기업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별기업 성장성 주목"..IT부품·컨텐츠 유망=엄 팀장은 국내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어 대기업보다는 틈새시장을 노리고 성장의 기회를 찾는 중견·중소기업들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보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국내 대기업들은 주력사업에서 과점을 이뤘기 때문에 이제 신수종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수종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는 어려워 자금을 지원하면서 사업성이 있는지 판단하는데 여기서 간택되는 중소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엄 팀장이 유망하게 보는 산업은 게임과 미디어, 소프트웨어 등 컨텐츠 산업이다. 하드웨어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반면 컨텐츠 산업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연결돼 컨텐츠 장벽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전기전자(IT)와 자동차 부품업체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성장하는 동안 IT 및 자동차 부품업체도 함께 급성장하면서 해외 진출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부 정책의 변화도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엄 팀장은 "과거에는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진입시키기 위해 정부 지원이 대기업 위주로 이뤄졌지만 새 정부의 정책기조는 중소기업 집중 육성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모델 포트폴리오 통해 팀 전체의 역량 반영=엄 팀장은 펀드에 편입할 종목들을 모델 포트폴리오(MP) 내에서 고르고 있다.
키움자산운용의 각 섹터 매니저들은 산업 데이터와 개별 기업의 재무상태 및 주가를 분석해 향후 수익성을 예상하고 이를 토대로 MP라는 가상의 펀드를 만든다. 엄 팀장은 여기에서 종목을 뽑아 실제 포트폴리오(AP, Actual Portfolio)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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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포트폴리오를 이용하면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이나 독단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팀 전체의 역량이 펀드 안에 다 녹아들어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 섹터 매니저와 실제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활발한 대화를 통해 종목의 비중을 조절하고 매매를 결정합니다."
엄 팀장은 향후 3~4년간 시장의 이슈가 될만한 중소형 성장주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고 싶다면 키움작은거인 펀드에 투자하라고 적극 권했다.
그는 "성장투자를 지향하는 펀드들은 대부분 대형주 위주로 운용되고 있고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대부분 가치투자를 지향하고 있다"며 "키움작은거인 펀드는 중소형 성장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이 차별화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