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훌쩍 간다", '꽃보다 할배' 타이베이 대세

"주말에 훌쩍 간다", '꽃보다 할배' 타이베이 대세

이지혜 기자
2013.11.21 06:30

금요일밤 퇴근후 부엉이여행으로 35만원이면 가능..,딤섬·망고빙수 미식여행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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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게 많은 대만.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푸항도우장, 과일망고빙수(ⓒ여행박사), 뉴러우몐, 톈진총좌빙/타이베이·사진=이지혜 기자
맛있는 게 많은 대만.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푸항도우장, 과일망고빙수(ⓒ여행박사), 뉴러우몐, 톈진총좌빙/타이베이·사진=이지혜 기자

요즘 타이베이 101빌딩 지하에 있는 '딘타이펑' 분점에서는 유난히 한국말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이곳이 한국인에도 입소문이 난 유명 음식점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한국 여행객들이 타이베이를 많이 찾고 있어서다. 한 케이블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이 집중 소개되면서 대만은 이제 한국인들에게 주말 인기 여행지로 떴다.

◇꽃보다 할배 ‘대만’, 주말 부엉이여행 대세

대만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타이완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3만명이 넘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0% 늘어난 규모다. 특히 중장년층 방문객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들은 패키지 여행상품보다는 대부분 자유여행을 즐긴다.

대만은 생각보다 멀지 않다. 인천-타이베이는 비행기로 3시간 거리로 주말을 이용해 훌쩍 다녀올 수 있다. 일부 여행사들은 금요일에 퇴근후 바로 떠나는 1박3일 심야 밤 도깨비 여행상품도 내놓고 있다.

스쿠트항공은 인천공항에서 토요일 새벽 1시15분에 출발하는 인천-타이베이·싱가포르 스케줄을 운항한다. 연차없이 금요일 퇴근 후 떠나는 주말 밤도깨비·올빼미 여행이 가능하다/사진=이지혜 기자
스쿠트항공은 인천공항에서 토요일 새벽 1시15분에 출발하는 인천-타이베이·싱가포르 스케줄을 운항한다. 연차없이 금요일 퇴근 후 떠나는 주말 밤도깨비·올빼미 여행이 가능하다/사진=이지혜 기자

저비용항공사인 스쿠트항공은 토요일 오전 1시15분에 출발하는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귀국편은 일요일 밤 10시3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스쿠트항공의 이 패턴은 취항 초기에는 매달 200명 정도가 이용했지만 지난 10월에는 700명이, 이달에는 600명이 이용했다.

스쿠트항공은 저비용항공사여서 항공료도 저렴하다. 인천-타이베이 왕복항공료가 이달과 다음달 32만9000원(준세금/발권료 포함)부터다. 여행사에서 항공과 호텔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세트 요금도 저렴하다. 여행박사는 스쿠트항공을 이용하는 12월 주말 타이베이 부엉이여행 상품을 제주도 여행비용 수준인 35만9000원(준세금 포함)부터 내놓고 있다. 시내 타이베이역 인근 소재 포르테호텔 1박을 포함한 이 상품은 현지 가이드북은 물론 리무진 버스티켓, 왕복 항공 위탁수하물 20kg 등도 추가 제공한다.

용캉제에서 망고빙수로 유명한 '스무시' /타이베이·사진=이지혜 기자
용캉제에서 망고빙수로 유명한 '스무시' /타이베이·사진=이지혜 기자

◇용캉제 맛집 순방, 위런마터우 노을 ‘강추’

주말 부엉이여행으로 찾았다면 오전 3시(현지시간)에 도착해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서면 3시30분~4시 정도다. 1시간쯤 기다려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지만,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공항-타이베이 시내 요금은 심야 할증 기준으로 한화 4만8000원(1200 대만달러) 정도다. 여행상품을 이용했다면, 같은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끼리 택시비를 함께 내면 부담이 크지 않다.

타오위안공항은 다른 공항과 달리 택시승강장에 안내소와 안내인이 있어, 영어도 통하고 목적지를 한자로 적은 종이를 보여주면 택시 운전사에게 친절한 설명도 해준다. 여자끼리라도 안심하고 택시를 타도 된다.

타오위엔 국제공항 택시 정류소/타이베이·사진=이지혜 기자
타오위엔 국제공항 택시 정류소/타이베이·사진=이지혜 기자

대만의 인기 관광지는 '꽃보다 할배'에서도 인기를 끈 △고궁박물관 △중정기념당 △국부기념관 △위런마터우 △신베이터우온천 △타이베이101빌딩 △스린야시장 △위엔산따판뎬 △띵하오웰컴마트쓰다뎬(24시간영업점) 등이 대표적이다. 시 외곽에 있는 황금도시 '진과스'와 '타이루거' 협곡도 볼거리다.

새벽에 도착해 부지런히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지하철 산다오스역 5번 출구에 있는 화산시장(건물) 2층 '푸항도우장'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도우장'은 우리말로 하면 콩국 또는 두유에 해당하는데 현지인들이 아침 식사로 빵과 함께 즐기는 음료다. 푸항도우장은 5시30분에 문을 여는데, 새벽 6시만 돼도 1시간이상 줄을 서야해 되도록 일찍 찾아야 한다. 새우, 계란, 샹차이와 튀긴 빵인 ‘요우티야오’ 등을 넣은 ‘셴도우장’은 이 집만의 별미다. 1200원(30 대만달러)

노을이 아름다운 항구 '위런마터우'/사진제공=타이완관광청
노을이 아름다운 항구 '위런마터우'/사진제공=타이완관광청

대만의 4대 맛으로 꼽히는 △딤섬 △뉴러우몐(우육면) △망고빙수 △펑리수(파인애플파이)는 반드시 맛보자. 특히 ‘딘타이펑’ 본점이 있는 용캉제는 타이베이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미식거리다. 이곳 망고빙수가게 '스무시'의 망고눈꽃빙수는 단돈 6400원이다. 3인분 빙수가격도 저렴하지만 망고를 푸짐하게 올려놓아 더 맛있다. 또 다른 맛집 '용캉뉴러우몐' 우육면(8000원)이나 스무시 앞에 있는 ‘티엔진 총좌빙’(900원)도 함께 찾으면 좋다.

노을을 보기 위해 찾는 항구 위런마터우는 오후 3~4시 전에 도착해야 한다. 대만은 한국보다 1시간쯤 일찍 해가 진다. 주변에 건물이 많지 않은 곳이어서 야경은 볼거리가 덜하다. 노을을 보고 돌아갈 때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위런마터우에서 단수이로 향하는 배를 타고 낭만을 즐길 것을 강력 추천한다.

치료 기능이 있는 대만식 발마사지/타이베이·사진=이지혜 기자
치료 기능이 있는 대만식 발마사지/타이베이·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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