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버범죄 표적 '세계 3위'…구글 보안 플랫폼, 한국서 데이터 처리

한국, 사이버범죄 표적 '세계 3위'…구글 보안 플랫폼, 한국서 데이터 처리

유효송 기자
2026.06.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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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가 17일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Google Cloud Seoul Region)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Google Security Operations; Google SecOps)’의 로컬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좌측부터 스티브 레드지안(Steve Ledzian)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 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재그디시 마하파트라(Jagdish Mahapatra)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JAPAC) 지역 총괄, 루스 선(Ruth Sun)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수벤두 사후(Subhendu Sahu)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한국 영업 총괄/사진제공=구글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가 17일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Google Cloud Seoul Region)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Google Security Operations; Google SecOps)’의 로컬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좌측부터 스티브 레드지안(Steve Ledzian)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 맨디언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 재그디시 마하파트라(Jagdish Mahapatra)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JAPAC) 지역 총괄, 루스 선(Ruth Sun)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수벤두 사후(Subhendu Sahu)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한국 영업 총괄/사진제공=구글 클라우드

한국이 사이버 범죄자들의 핵심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구글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플랫폼을 국내에 출시했다. 미국 정부의 최신 AI 보안 기술 수출 통제 속에서도 에이전틱 기반 사이버 방어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민감 정보를 국내에서만 저장·처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 레지던시를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17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서울 리전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SecOps)'의 로컬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리전은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물리적 영역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는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의 데이터 처리가 국내 인프라 안에서 이뤄짐을 의미한다.

재그디시 마하파트라(Jagdish Mahapatra)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일본·아시아태평양(JAPAC) 지역 총괄은 "한국은 지정학적 배경을 등에 업은 국가 배후 공격자뿐 아니라, 국내 기업 대상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사이버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전세계 사이버 위협 정도를 측정하는 그룹인 GITG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사이버 위협 수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에 출시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구글의 위협 인텔리전스와 AI를 기반으로 보안 로그를 분석하고 위협 탐지·조사·대응을 지원한다.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를 결합해 사이버 공격 징후를 신속히 포착하고 위협을 판별한다. 사람이 직접 수행하면 60분 이상 걸리는 조사 업무를 약 1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서울 리전 지원으로 국내 기업이 보안 로그와 분석 데이터를 국내에서 저장·처리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공공기관은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제한하는 '망분리 규제'로 인해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도입이 어려웠다. 앞으로는 민감한 보안 데이터를 해외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국내에서만 처리할 수 있어 규제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및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 대해 마하파트라 총괄은 "에이전트 AI 기반 방어 역량은 이미 구글 보안 플랫폼에 구현돼 있다"며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더라도, 적절한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충분히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정부와의 보안 협력 강화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근 일본 정부가 미국의 AI 수출 통제 이후 구글, 오픈AI 등과 사이버 공격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행보다. 마하파트라 총괄은 "이미 일부 한국 정부 기관에서 구글 보안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 기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LG씨엔에스(92,400원 ▼500 -0.54%),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 클라우드 보안 파트너들과 협력해 플랫폼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파트너사의 고객 네트워크와 인프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이 초고속·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에이전틱 방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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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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