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3번 매끼 식사는 물론, 식사 사이에 간식을 먹을 때 쉴새 없이 턱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턱관절 운동을 한다. 음식을 씹는 행위는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수많은 기관이 복잡하게 관여하는 대단히 높은 차원의 운동이다. 턱관절과 혀, 그리고 목구멍에 있는 수십 개의 근육들이 정교하게 움직일 뿐 아니라 20개가 넘는 치아들의 감각기관과 혀의 수많은 미각 세포들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쉴 새 없이 뇌에 전달한다.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한 근육의 운동과 감각기관의 정보는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 뇌의 노화와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어금니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 이상 낮다고 한다.
강진한 서울턱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치의학 박사는 “어금니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으면 치매 방지는 물론, 영양소의 소화 흡수가 잘 돼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며 “부정교합이나 주걱턱 등 치아나 턱관절에 문제가 있다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한 채 삼키기 때문에 소화불량, 영양 불균형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먹는다는 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우울증과 무기력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식문화가 서양화되어 고기나 빵과 같은 질긴 음식을 자주 먹기에 음식을 잘 못 씹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스가 더욱 심할 것이다.
선천적으로 치아나 교합에 이상이 있는 경우, 치아 교정과 함께 턱교정 수술을 통해 개선 가능하다. 턱교정 수술은 턱 성장이 끝나는 시점인 여자는 16~17세, 남자는 18~19세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턱교정 수술을 하고, 수술 전후로 치아 교정을 병행해 안정적인 교합을 맞추는 것이 좋다.
강진한 박사는 “교정과 수술을 통해 위아래 턱의 교합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킨다면 음식물을 씹는 것이 편안해지는 것은 물론,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에도 변화가 생긴다”며 “주걱턱이나 돌출입은 고집스러워 보이거나 딱딱해 보이는 이미지를 풍기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치아의 부정교합이나 주걱턱,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 턱의 위치나 모양에 이상이 있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구강악안면외과를 방문해 정밀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