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른 네트워크(Fast)·사물통신(M2M)·웨어러블(Wearable)·협업(Collaboration)·중국(China) 주목

개막 1주일을 앞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는 모바일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올해 MWC의 화두는 'Fast MWC'로 요약된다.
'더 빠른 네트워크(Fast)'에 힘입어 '사물통신(M2M)', '웨어러블(Wearable)’ 등 다양한 기기가 상용화되고 있다. 이를 통한 삶의 질 개선은 통신과 인터넷 사업자의 협업(Collaoboration)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전세계는 TDD(시분할) LTE(롱텀에볼루션)을 상용화하고 휴대폰을 만든 모토로라를 인수한 중국(China)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GSMA(세계이동통신신사업자연합회)는 2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 2014를 개최한다. 전세계 1700개 기업이 서비스와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MWC 2014의 슬로건은 '차세대 창조(Creating What’s NEXT)'다. 차세대 모바일 기기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차세대 결제시스템은 거래를, 차세대 앱은 소통하는 방식을 바꾼다라는 생각에서 나왔다.
◇더 빠른 네트워크…LTE 상용화 본격

MWC 2014에서 더 빠른 네트워크를 볼 수 있다.SK텔레콤(78,800원 ▲600 +0.77%)과KT(60,700원 ▲1,400 +2.36%)는 이번 MWC에서 기존 LTE(롱텀에볼루션)보다 3배 이상 빠른 고속 LTE를 선보일 예정이다. 3개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면 최대 450Mbps까지 기능하다.
중국이 TDD LTE를 상용화한 만큼 많은 차이나모바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통신칩은 퀄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말 공개한 '스냅드래곤 805’은 최대 300Mbps 속도를 지원한다.
단말기 제조사 역시 다양한 종류의 LTE 스마트폰을 이번에 선보여 본격화되는 LTE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삼성전자(199,400원 ▼1,100 -0.55%)가 당초 예상을 깨고 MWC2014에서 갤럭시S5를 공개하는 것도 유럽 LT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물통신·웨어러블, 세상을 바꾼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주목받은 M2M, 혹은 IoT(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는 이번 MWC에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더이상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과 기기,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구글이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사물인터넷의 상징으로 꼽히는 네스트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시스코와 특허동맹을 강화한 것도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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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CES에서 선보인 자동차를 원격 조정하는 '갤럭시 기어’를 이번 MWC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은 기기간 연결 플랫폼 ‘올조인’을 통해 사물인터넷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으로 차량관리를 할 수 있는 ‘T카’ △아동통학차량의 사각지대를 볼 수 있는 ‘스마트 라이브온’ 등 준비중인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갤럭시기어와 구글글래스로 관심을 받았던 웨어러블 시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을 700만대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와 함께 갤럭시 기어 후속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기어와 같은 스마트워치보다는 나이키 ‘퓨얼밴드’처럼 팔찌형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SA는 MWC2014에서 웨어러블 기기 관련해 삼성전자는 물론LG전자(117,900원 ▲1,700 +1.46%), 화웨이, 브로드컴을 참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통신 혼자? 인터넷 사업자와 협업…다시 주목받는 중국
이번 MWC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람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다. 주커버그 CEO는 개막날인 24일 오후 6시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에서는 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서진우 SK플래닛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모바일메신저 왓츠앱의 잰 쿰 CEO와 SNS 쉬무즈의 미셸 갤런 CEO도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과거 통신사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통신사들이 더이상 인터넷 사업자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보고 있다는 증거다.
매년 MWC에서 주목을 받았던 중국은 올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TDD LTE를 상용화했고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인수했다.
차이나모바일, 레노버는 물론 화웨이, ZTE 등 중국업체들은 MWC 메인 전시장인 '홀3'에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어깨와 나란히 하면서 세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SA는 “중국을 기반으로 커온 중국 제조사들이 미국 등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이번 MWC에서 화웨이, ZTE, 레노보-모토로라 등을 반드시 봐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