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입시 위주 교육과 가치관이 만든 현상"

게임중독 "입시 위주 교육과 가치관이 만든 현상"

홍재의 기자
2014.02.26 17:19

손인춘의원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 대안은?' 토론회···전문가들 "규제 아닌 관심'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한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 대안은?' 토론회. 이형초 두레마을 청소년 인터넷 중독치유센터장,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위원, 조현섭 강서 아이윌센터장, 최용성 성안드레아 병원장, 신성만 한동대 교수, 문현실 DM 행복심리상담센터장, 김효순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위원장, 학부모 대표 김희경씨(왼쪽부터).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이 주최한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 대안은?' 토론회. 이형초 두레마을 청소년 인터넷 중독치유센터장,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위원, 조현섭 강서 아이윌센터장, 최용성 성안드레아 병원장, 신성만 한동대 교수, 문현실 DM 행복심리상담센터장, 김효순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위원장, 학부모 대표 김희경씨(왼쪽부터).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한 해결책은 멀리 있지 않다. 청소년들이 입시 위주의 교육 벗어나서 여러 가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게임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규제보다는 청소년들을 위한 여가생활 조성과 가족간 소통을 우선시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인터넷 게임중독 문제, 대안은?'을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했다.

손 의원은 지난해 1월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과 '인터넷 게임 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게임 중독 치유를 위해 게임 업체 매출 중 1%를 기금으로 거두는 내용이 담겨있어 업계의 강한 반발을 낳았다.

손 의원은 오는 4월 이와 관련해 공청회를 열고 법안심사소위를 거치는 등 입법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게임중독 치유와 예방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이형초 두레마을 청소년인터넷중독치유센터 센터장은 인터넷 게임에 빠진 아이들의 상담 사례를 발표했다.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입시위주의 청소년 교육 체계를 비판했다. 중고등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남학생 위주로 퍼져나가던 게임 중독이 스마트폰 보급을 말미암아 여학생들에게까지 전파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들조차 이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혼자 하는 활동 보다는 청소년들이 어울려 할 수 있는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만 한동대 상담복지학부 교수는 "4대 중독법을 관리하는 센터를 만든다고 했을 때 청소년이 그 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도박, 알코올, 마약 등 다른 중독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중독은 다른 접근이 요구 된다"고 꼬집었다.

문현실 DM행복심리상담센터 원장은 "상담현장에서 오랫동안 중독 대상자를 만나왔다"며 "중독의 문제는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국가의 지원, 가족이나 주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에 빠진 아이들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기 위해 시간을 차단하거나 마우스를 뽑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효순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총무관리위원장은 "아이들이 입시에 극단적으로 내몰리다보니 아이들이 피난처로 삼을 곳이 없어 게임으로 몰리게 됐다"며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가치관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현상이 바뀌면 인터넷 중독도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용성 성안드레아 병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형초 두레마을 청소년 인터넷 중독치유센터장,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위원, 조현섭 강서 아이윌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자로는 신성만 한동대 교수, 문현실 DM 행복심리상담센터장, 김효순 한국중독전문가협회 위원장, 학부모 대표 김희경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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