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설, ‘하남시 더샵’ 시민 안전은 뒷전? 무리한 공사 강행

포스코 건설, ‘하남시 더샵’ 시민 안전은 뒷전? 무리한 공사 강행

이승원 기자
2014.04.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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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전 10시. 경기도 하남시로 들어서는 주요 관문인 8차선 도로 좌측엔 시공사 ㈜포스코 건설이 짓고 있는 ‘더샵 센트럴뷰’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더샵 센트럴뷰’ 신축공사는 연면적 11만1000여㎡에 지하 3층, 지상 19층 규모로 모두 11개동 67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시공사 포스코 건설이 공사차량이 드나들 수 있는 임시 게이트 바로 앞 보행로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일부 보행로를 전면 차단하는 등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을 차도로 내몰아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포스코 건설은 공사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임시 게이트 바로 앞 보행로 좌우 양측 20m를 절단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임시 게이트 좌우 양측엔 높이 2m, 폭 4m 가량의 휀스가 세워져 가로막힌 채 공사는 반나절이 넘도록 진행됐다.

그렇다보니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차도를 통해 건너편 보행로로 건너야 했다.

그런데도 포스코 건설이 해놓은 안전장치로는 고작 가로, 세로 20cm 크기 노란색 바탕의 ‘위험 접근금지’ 표지와 4차로에 세워둔 수 개의 라바콘이 전부다. 결국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공사를 강행한 셈이다.

더구나 포스코 건설은 임시 보행로로 사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의 없이 임시 게이트 앞 4차선 도로 40m 가량을 불법으로 가로막은 채 공사를 진행했다.

하남시 덕풍동에 거주하는 주민 송모(54)씨는 “짜증나죠. 보행로는 완전히 차단하고 위험한 차도로 통행하라고 하니... 안전요원도 있으나 마나 시민이 안전하게 통행하는지는 관심이 없어요. 저기 보세요. 자신들 공사만 지켜보고 있잖아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곽모씨 역시 “임시 진출입로는 타당성 검사를 통해 허가를 내줬는지 시에 민원을 제기했었다. 그런데도 이를 무시하고 공사는 계속되더라. 이는 특혜다. 시와 시공사를 상대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민원을 접수 받고 직원을 보내 시공사 측에 안전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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