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시위를 보도 중이던 CNN기자가 생방송 도중 현지 경찰에 끌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CNN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터키 반정부시위 1주년 집회 현장에서 생방송 보도를 하던 이반 왓슨 CNN 터키 특파원이 보도 도중 경찰에 끌려갔다가 30여 분만에 풀려났다.
그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 탁심광장에서 열린 집회를 보도하기 위해 광장에 나와있던 경찰 병력을 배경으로 "시위대가 헌화하고자 하지만 경찰이 광장을 봉쇄했다"고 보도 중이었다.
이 때 나타난 사복경찰이 그에게 다가와 "당신 기자냐"고 물으며 왓슨을 끌어냈다.
왓슨은 기자증(Press card)을 내보이며 "CNN 기자"라고 거듭 말했지만 경찰들은 그와 카메라 기자를 둘러싸고 끌고 갔다.
사복경찰이 그를 끌고 가는 장면은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왓슨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0여분 후에 나와 카메라기자를 비롯한 CNN보도 팀이 모두 풀려났다"며 "날 끌고 가는 동안 무릎을 꿇게 하려고 했던 경찰의 행동에 대해 다른 경찰이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왓슨은 이어 "그들은 내 기자증이 위조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했고 여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왓슨의 구금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