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투표율 기대 높았지만… 격전지만 '흥행성공'

[7·30 재보선]투표율 기대 높았지만… 격전지만 '흥행성공'

박상빈 기자
2014.07.30 18:56

[the300]

(서울=뉴스1)양동욱 기자 =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14.7.30/뉴스1
(서울=뉴스1)양동욱 기자 =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14.7.30/뉴스1

역대 최고치인 7.9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기대 속에 시작된 7·30 재보선이 일부 격전지의 흥행 속에서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오후 6시 현재 재보선 투표율이 28.8%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3.5%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한 4·24 재보선과 10·30 재보선보다 동시간대 투표율이 0.8%포인트 낮은 수치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초 높은 사전투표율로 기대가 높았지만 무더운 날씨와 6·4 지방선거 이후의 선거 피로도 등으로 투표율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기대에 미치지 못한 투표율은 '세월호 참사'와 '6·4 선거' 이후에도 대립만을 일삼아 온 여야를 향한 정치 염증에서도 비롯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선거 전부터 '이목'이 집중된 격전지 2곳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투표율을 기록하며 승패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게 했다.

오후 6시 현재 41.5%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서울 동작을 지역구는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맞대결로 선거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특히 막판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사퇴에 따른 야권 단일화가 나 후보가 주도했던 선거를 동등한 경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평가된다.

두 대통령의 '남자'가 맞붙은 전남 순천·곡성 지역구도 높은 투표율로 주목받았다. '박근혜의 남자'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와 '노무현의 남자' 서갑원 새정치연합 후보가 출마한 순천·곡성은 오후 6시 현재 투표율이 45.2%로 15개 선거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구지만 여당 출신 호남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수년째 설파해 온 이 후보가 야당의 서 후보를 상대로 대등한 경쟁을 펼쳐왔다. 현재 결과는 한치 앞도 예상되지 않는 상태다.

반면, '격전지'로 구분되며 7·30 재보선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평가된 '수원 3각 벨트'는 평균보다 못 미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수원 권선(을) 23%, 팔달(병) 26.7%, 영통(정) 25.9%로 집계돼 평균 투표율보다 2.1~5.8% 낮았다.

야당의 전략공천으로 주목 받은 권은희 새정치연합 후보가 출마한 광주 광산을은 19.6% 투표율을 기록하며 15개 선거구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야권 텃밭인 만큼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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