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몽골 최대 전통 축제인 '나담'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란바타르 국립체육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번 축제에 주빈 자격으로 참석한 이 대통령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나란히 귀빈석에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나담 축제는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념하는 국가적 체육·문화 행사로 한국 대통령이 이 축제에 주빈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식은 '구백기'로 불리는 전통 의장기 게양과 기마 의장대 입장으로 시작됐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베이지색 전통 의상과 전통 모자를 착용한 채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경기장 중앙 연단에서 개회사를 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 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 부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다.
몽골 국가가 연주되자 이 대통령 부부도 기립해 정면을 바라봤고 연주가 끝난 뒤 다시 박수를 보냈다. 이어 성화 점화와 '불의 춤' 등 전통 공연이 펼쳐졌고, 칭기즈칸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무대 상단에 봉안됐다.
본 공연에서는 기마 행렬과 지역별 전통 공연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망원경으로 공연을 살펴보거나 김 여사, 후렐수흐 대통령과 간간이 대화를 나누며 관람했다. 공연 도중 후렐수흐 대통령이 손짓을 곁들여 행사 내용을 설명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이 대통령 부부는 말을 탄 기수와 어린이 행렬이 관람석 앞을 지나자 손을 흔들며 호응했다. 태극기와 몽골 국기를 든 기수들이 경기장을 돈 뒤 이 대통령 부부 앞에서 대형 국기를 흔들며 인사하자 이 대통령 내외도 박수로 화답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개막식이 끝난 뒤에 이 대통령은 나담 축제 3대 종목 가운데 하나인 활쏘기 경기장을 찾아 전통 활쏘기를 직접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