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일선 회장 인터뷰
“1985년 문을 닫은 염전을 인수해 ‘태평염전’이라 이름 지은 선대 회장님은 장기적 안목이 남다른 분이었습니다. 이를 이어받아 2004년경부터 천일염에 비전을 가지고 소비자 인식을 비롯해 산업 전반을 새롭게 바꿔오려 노력한 결과 현재 태평염전은 천일염 사업을 주도해 나가는 국내 최대 염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버려진 기업, 사양산업을 살려내며 산업을 주도하는 과정이 리더로서 더 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신안 증도의 슬로시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 지정에 기여해 세계적인 ‘생태 그랜드슬램’을 달성케 한 세계 최초 슬로시티 협력기업 태평염전 손일선 회장의 말이다.
2005년 세계 최고의 염전이라 꼽히는 프랑스 게랑드 염전을 방문한 손 회장은 두 가지 충격을 받았다. 하나는 소금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었고, 또 하나는 천일염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관심을 넘어 ‘생태’를 연구하고, 갯벌 생태를 지키는 데 염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데서 비롯된 그들의 강한 자부심이었다. 이에 손 회장은 2년 뒤인 2007년 국내에 소금박물관을 열었고, 신안 증도의 ‘슬로시티’ 유치 및 생태 관광지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히며, 특히 증도의 경우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모래기가 적은 ‘진펄’로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의 갯벌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신안 증도의 갯벌 안에 위치한 태평염전에서 나오는 천일염은 바닷물, 양수와 유사한 미네랄 성분비로 자연의 밸런스에 가장 가까운 것은 물론, 특히 함초를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가장 자연에 가까운 방식으로 생산하다 보니 그 어떤 소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손 회장은 이러한 천일염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홍보를 위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천일염에 대한 지식을 얻고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6차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손 회장은 “천일염에 대한 지식을 전하기 위해 소금박물관을 세웠고, 태평염전의 생태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염생식물원을 최초로 건립했으며 천일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솔트레스토랑을 오픈했다”며 “또한 천일염으로 건강, 힐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소금동굴힐링센터, 해양힐링센터를 만들었으며 압구정로데오에 ‘화이트시크릿’ 카페를 운영하며 솔티라떼, 함초차 등 특화된 메뉴 및 힐링룸, 체험공간, 천연성분 화장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시크릿’ 카페는 10월 중 대학로에 제 2호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이러한 6차 산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태평염전은 단순히 소금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닌 ‘생태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신안 증도 역시 CNN에서 선정한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50곳’ 선정은 물론 관광공사에서도 꼭 가봐야 할 곳 2위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생태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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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태평염전은 세계 최고의 소금을 지향하며, 향후 세계적인 소금 관광지를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생태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자연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6차산업을 선도하는 생태기업으로서 더욱 멋진 기업, 3-4대를 넘어 수십 년 수백 년을 내다볼 수 있는 단단한 기업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