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택시요금 비싸지만…서비스는 똑같아”

서울시민 “택시요금 비싸지만…서비스는 똑같아”

남형도 기자
2014.11.10 18:48

서울시의회 ‘만족도 조사’ 결과… 시민 46.7% "비싸다", 86.2% "서비스 그대로"

서울시민 대다수는 택시요금에 대해 비싸다고 느끼고 있으며 요금은 올랐지만 서비스는 개선된 것이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의회 박기열 교통위원장은 지난해 택시요금 인상 후 1년을 맞아 서울시민과 택시기사에 대해 ‘서울시 택시서비스 만족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교통위원장에 따르면 시민 46.7%는 택시요금 인상 후 ‘요금이 비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비스에 대해선 86.2%가 ‘전반적인 택시 서비스 개선에는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 시민들은 ‘택시 승차거부’, ‘불친절’, ‘난폭운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한 시민들은 실제 택시요금 인상 후에 가장 개선되지 않은 서비스로 △택시 승차거부(28.0%) △불친절(17.6%) △난폭운전(8.7%) 등을 지적했다.

자료=서울시의회
자료=서울시의회

택시기사들의 불만사항도 함께 조사했다. 시가 택시요금 인상 후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사 대표가 합의하여 체결한 ‘임금협정서 가이드라인’을 인지하지 못하는 택시기사가 47.2%에 달했다.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기사의 60.6%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법인택시 기사 62.4%는 처우 개선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60%는 회사의 처우개선 노력에 부정적이었다.

박 교통위원장은 “1년이 지난 현재 서울시민들은 택시 서비스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도 서울시의 주장과는 다르게 부정적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통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도시교통본부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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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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