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바이오 열풍, 올해 코스닥 시장 입성 봇물

되살아난 바이오 열풍, 올해 코스닥 시장 입성 봇물

김명룡 기자
2015.02.11 07:20

기술성평가 상장 3곳·코넥스 5곳 등 바이오 기업들 올해 잇단 상장 기대

신약개발 기술과 실적을 겸비한 바이오기업의 증권시장 상장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6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수백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상장을 서두르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펩트론과 제노포커스, 코아스템 등 3개 바이오회사는 기술성평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린다. 엔지켐생명과학과 엘앤케이바이오, 아이진, 에이비온, 듀켐바이오 등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들도 코스닥 시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성평가 상장의 경우 기술력만 인정받으면 매출이 부진해도 상장 기회를 주는데 이를 통해 상장한 바이오기업은 지난해 알테오젠 단 1곳 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펩트론, 제노포커스, 코아스템 등이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상장심사청구를 진행하고 있다.

펩트론은 LG생명과학 출신들이 만든 바이오기업으로 서방형 단백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효소와 단백질을 개량하는 기반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코아스템은 골수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루게릭병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코넥스시장 바이오 기업들은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코스닥 이전 상장이 예상된다.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상위 3위인 엔지켐생명과학, 엘앤케이바이오, 아이진 등은 독보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코스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2000년 바이오버블 이후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가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국내 바이오산업이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바이오기업들은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차근차근 해외 임상을 진행해 기술이전 성과를 내고 있다.

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거 막연한 신약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던 바이오 업체와 달리 최근엔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안정적인 재무구조까지 갖춰 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바이오기업 6개 가운데 녹십자엠에스(313%), 휴메딕스(219%), 하이로닉(170%), 랩지노믹스(120%) 등 4곳은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100%를 웃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