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⑥-현안 질문]학부모 많은 40대, 반대 응답 60%로 가장 높아
경상남도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찬성한다'는 응답을 앞섰다. 하지만 격차가 크지 않고 각 지역, 세대 별로 찬반 입장이 크게 갈려 당분간 사회적 합의점을 찾지가 쉽지 않아 보인다.
머니투데이 the300과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공동으로 진행한 '19대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 '무상급식 중단 및 해당 예산의 타 교육사업 활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44.0%가 이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입장은 41.5%로 2.5%p 낮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4.5%에 달했다. 찬성과 반대의 격차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훨씬 많아 무상급식에 국민들의 찬반 의견이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유선 각각 50% 씩 RDD(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4.4%. 95% 신뢰수준 ±3.1%p)

각 세대별, 지역별, 지지정당 별로 견해가 다앙했다. 특히 세대별 조사에서는 40대 응답자 가운데 60.5%가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20대(49.4%)와 30대(52.9%)보다도 높다. 중단에 찬성한다는 응답 역시 31.2%로 가장 적었다. 이는 40대에 초, 중, 고교 학부모들이 밀집해 있어 무상급식 중단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20~40대 응답자들이 대체로 '반대' 목소리를 낸 데 반해 50대와 60대는 각각 53.6%와 51.7%가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무상급식 중단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8.4%), 경기/인천(47.3%), 호남/제주(51.0%)에서는 중단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대구/경북(53.1%), 강원(53.0%), 대전/충청/세종(51.6%)에서는 찬성 응답이 많았다. 무상급식 논란의 진원지인 경남과 부산, 울산 지역은 찬성이 44.2%, 반대 41.9%로 무상급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소 앞섰다.
지지정당 별로도 확연히 견해가 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찬성 69.1%, 반대 13.9%로 무상급식 중단 지지 응답이 월등히 높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은 찬성 응답이 21.5%에 그쳤다. 반대는 65.8%였다. 정의당 지지자는 찬성 16.5%, 반대 83.5%로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았고 '무당층'에서도 무상급식 중단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32.1%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