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부동산현장]경기 광주 태전지구


지난 13일 경기 광주시 태전동 ‘힐스테이트태전’ 모델하우스. 여름휴가 시즌인 데다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이어서인지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좌판들만 있었다. 광주시 장지동 J공인중개소 대표는 “분양 전후로는 문의도 많았는데 요즘은 전화 한 통 없다”며 “미분양 나고 웃돈도 안 붙으니까 관심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태전지구에는 지난 5월 △힐스테이트태전(3146가구) △태전지웰(181가구) △e편한세상 태전2차(911가구) △광주태전아이파크(640가구) 등 총 4878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됐다.
청약에선 순위 내 마감을 했지만 8월초 기준으로 ‘힐스테이트태전’은 공급물량의 30%, ‘광주태전아이파크’는 15% 각각 미계약물량이 남아 있다. ‘태전지웰’도 현재 미분양 물량을 판다.
태전동 K공인중개소 대표는 “물량이 워낙 많아 완판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악성 미분양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태전동에 사는 50대 한 주부는 “아무리 브랜드가 좋지만 교통도 불편한 데다 분양가격이 시세보다 비싸다”며 “중소주택형이 미분양 나는 이유는 높은 분양가 외에는 달리 설명할 게 없다”고 말했다.

실제 분양가격 차이가 계약률을 갈랐다. 3.3㎡당 평균분양가가 980만원대인 ‘e편한세상태전2차’는 완판됐다.
반면 3.3㎡당 평균 1200만원과 1090만원에 공급된 ‘힐스테이태전’과 ‘광주태전아이파크’는 아직도 미계약분이 남아 있다. 태전동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e편한세상태전2차’의 경우 분양가가 낮다보니 벌써 59㎡의 경우 1000만~2000만원 웃돈이 붙었다”고 귀띔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기준 광주시 태전동 아파트의 3.3㎡당 평균시세는 약 831만6000원. 지난해 12월(759만원)보다 72만원 올랐다. 태전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속하는 우림필유의 3.3㎡당 시세는 983만원으로 아직 1000만원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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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관망수요도 있다는 의견이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30대 주부(성남시 거주)는 “현재 분양가격은 솔직히 부담된다. 앞으로 공급되는 분양가를 비교해본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태전동에선 올 하반기 중 140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668가구 규모의 ‘광주 태전자이’의 청약시기를 조율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 분양단지들의 미분양 추이 등을 살핀 후 공급시점을 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태전’ 7지구의 신규분양(약 1100가구)은 예정대로 내년에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