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근본적 치료 위해 폐 기능 강화해야

알레르기 비염, 근본적 치료 위해 폐 기능 강화해야

B&C 고문순 기자
2015.08.20 20:28

여름 휴가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새벽녘 차가운 계곡의 바람을 만만히 여긴 탓에 직장인 K씨는 3일 넘게 감기약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열은 없지만 콧물과 재채기로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다.

K씨가 이렇게 감기 증상을 보인 이유는 알레르기 비염 때문으로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단순 코감기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보통 감기는 콧물, 코막힘, 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데 비해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를 심하게 하고 눈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은 초기에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뿌리 뽑아야만 1년 내내 증상에 시달리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을 들 수 있다. 알레르기 항원 외에도 찬 공기나 갑작스러운 온도변화, 담배 연기, 먼지, 공해 물질 등에 대해서도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데 실제로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가 비염이 있을 확률이 50%이며 부모 모두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80% 정도가 비염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 태어나 같은 환경에서 자라도 어떤 사람은 알레르기 비염 유발 물질에 반응하고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을 폐가 상했거나 폐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인체의 기도는 코에서 폐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 호흡기의 건강을 위해서는 폐 건강을 지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폐의 열을 풀어주고 활성화하면 편도선이 강화되어 콧물과 코막힘,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들이 활성화되어 자가 치유능력이 높아진다.

서 원장은 “코 건강을 위해 족욕으로 기혈 순환을 촉진하거나 콧마루 양쪽을 하루 20∼30회 정도 문질러주는 코 마사지 법을 추천한다”며 “폐를 조열하게 만들고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흡연과 비점막 자체의 조절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비점막수축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거나, 등산이나 산책, 자전거 등의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건강한 면역력을 위한 좋은 습관”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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