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윈도10' 탑재 루미아 신형 2종 첫선…기업으로 시장 축소 향방 촉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절치부심한 끝에 새 시장 공략에 나섰다. MS는 최신 OS(운영체제)인 '윈도10' 기반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인데 일반 고객이 아닌 기업을 주 타깃으로 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MS가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MS의 새 접근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성공을 재정의한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는 6일 미국 뉴욕에서 예정된 언론공개 행사에서 스마트폰 '루미아' 고급형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루미아 2종은 MS의 최신 OS인 윈도10이 탑재된다. 윈도10은 MS의 OS 가운데 처음으로 PC(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를 통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윈도10을 이용하면 PC에서처럼 스마트폰에서 MS의 오피스 프로그램인 엑셀이나 무료 인터넷전화 스카이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MS는 일반 대중보다 기업을 새 스마트폰의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WSJ는 MS의 새 전략이 스마트폰시장 내에서 이 회사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MS는 스마트폰시장에서 매출 부진으로 손실을 내고 있다. MS는 2년 전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을 인수하며 2018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올해 윈도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애플의 아이폰은 각각 81%, 16%로 시장의 97%를 장악하고 있다. WSJ는 MS가 지난 2분기에 판매한 스마트폰 1대당 평균 0.12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지적했다.
MS는 지난 7월 노키아를 인수한 게 결국 실패했다고 사실상 인정하기도 했다. MS는 당시 노키아 인수액 94억달러의 80%를 상각 처리하고 휴대폰 사업 부문 위주로 8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사티야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는 비용절감과 함께 가능한 많은 스마트폰을 팔자는 전략을 폐기하면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MS의 새 전략에 대해 비관론자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폄하하지만 지지자들은 MS가 윈도10으로 새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