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징계 요구 적법' 판결에…축구협회 "고심 끝에 항소"

'정몽규 회장 징계 요구 적법' 판결에…축구협회 "고심 끝에 항소"

이은 기자
2026.05.06 18:36
대한축구협회(KFA)가 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KFA)가 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KFA)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 5부(부장판사 이정원)가 "문체부의 감사 범위와 징계 요구가 적법하며, 사안별 조치 요구 또한 정당하다"고 판결한 지 약 2주 만의 결정이다.

축구협회는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던 이사회를 앞당겨 이날 개최했고, 논의 끝에 항소를 결정했다. 이사회는 "사실관계 심리와 법률 해석 측면에서 상급심의 판단을 다시 한번 구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알렸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안건의 이해관계자로서 해당 안건 논의에 불참했다. 그를 대신해 이날 이사회를 이끈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은 "항소 결정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1심 판결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축구 팬들의 엄중한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다만 이번 항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방패막이 삼거나 시간 끌기용이 아닌 법적 절차의 테두리 안에서 추가적인 판단을 받아보고자 하는 협회의 고심 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 측은 "항소와는 별개로 행정 투명성 강화와 내부 혁신 작업에도 지속해서 매진할 계획이며, 한 달여 남짓 남은 월드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사항을 확인했다고 2024년 11월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축구협회 임원 16명의 문책을 요구했으며, 정 회장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중징계 요구 근거는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위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보조금 관리 부적정 △승부조작 관련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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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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