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세구하기]서울 은평구 연신내역·불광역 인근


"성수기땐 성수기여서 전셋집이 없고 비수기엔 비수기라서 내놓은 집이 없어요."(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인근 H공인중개소 관계자)
서울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은 은평구 불광동 갈현1·2동, 대조동 등 4개동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외곽으로 분류되지만 2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고 역 주변으로 연서시장과 경방필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다세대·연립주택이 대부분이고 아파트는 아주 오래되거나 비교적 최근 지어진 경우가 많다. 때문에 최근 지어진 아파트는 전세 물건 자체가 많지 않고 성수기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전세가가 꽤 높은 수준이다. 인근 P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금은 비수기여서 아파트 전세는 급매로 나온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연신내역 인근 공인중개소들을 찾아 △방 2개 이상 △전세자금대출 가능 △역세권 등의 조건을 갖춘 전셋집을 구해 본 결과 아파트의 경우 최소 3억원 이상,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1억6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하철역에서 성인 여성 걸음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북한산 힐스테이트7차’ 59.98㎡(이하 전용면적)는 현재 3억5000만원 수준에 나와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달 3억1000만원(2층)·3억5000만원(1층)에 각각 전세 거래됐다. KB국민은행 시세에선 3억500만~3억4000만원 수준.
연신내역에서 정거장 하나 차이인 3·5호선 불광역의 ‘북한산 래미안’ 114.99㎡ 전세는 4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곳 시세는 4억~4억9000만원이다. 1988년 지어진 미성아파트 84.65㎡는 그나마 저렴한 2억4000만~2억6000만원 수준이다.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내·외관이 많이 낡아 싼 편”이라고 귀띔했다.
연신내 인근 연립·다세대 주택은 최근 지어진 건물도 많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편이다. 이날 소개받은 연립·다세대주택 대부분 전세가는 1억6000만~2억원 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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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진 지 10년이 갓 넘은 다세대주택 66㎡는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로 구성됐으며 전셋값은 2억원 수준이다. 비슷한 크기로 방 2개와 화장실 1, 거실 등으로 이뤄진 연립주택 역시 2억원에 나와 있었다. 4층 건물에 3층으로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33㎡가 1억7000만원인 연립주택도 있다.
I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상태에 따라 1억원에도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데 보통 1억6000만원이면 깨끗한 집을 구할 수 있다”며 “거실이 있느냐 없느냐, 엘리베이터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연립·다세대주택의 경우 전세가격이 매매가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위험 요소로 꼽힌다.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연립·다세대주택의 경우 물건이 나오면 바로 소진하고 또 다른 물건을 찾는 식이어서 입주 직전에 집을 구하는 게 낫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