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스마트시계 관련 특허 173건 신청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가 2012년부터 비밀리에 170여건의 스마트시계 관련 특허를 신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특허전문 로펌 엔비전에 따르면 스와치는 자회사인 엔지니어특허컨설팅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173건의 스마트시계 관련 특허를 신청했다. 대개 2012년 이후에 신청한 것으로 스마트배터리나 라디오 수신기술 등과 관련한 것이다. 닉 하예크 스와치 CEO(최고경영자)가 발명한 '무선으로 기기를 탐색할 수 있는 휴대기기'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스와치가 스마트시계 관련 특허 등록에 열을 올려온 것은 하예크 CEO가 스마트시계 시장을 평가절하했던 것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하예크는 애플의 스마트시계인 애플워치를 두고 "전혀 획기적이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엔비전은 스와치가 특허 출원으로 향후 스마트시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토대를 쌓아두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와치는 1991년 무선호출기 기능을 갖춘 시계를 만들었으며 1999년에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있는 1250달러짜리 시계를 출시한 바 있다. 2004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메시지 수신기능과 주식 알림기능이 있는 '파파라찌'(Paparazzi)를 출시했다.
블룸버그는 스와치가 내년에 간편결제 기능을 갖춘 '벨라미'(Bellamy)라는 이름의 시계를 90달러에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레산드로 미길리오리니 미라버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스와치는 실험적 기능을 갖춘 스마트시계를 출시할 것"이라며 "수요가 있다면 공격적으로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