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찾는 건설시장…기승전'뉴스테이'

새 먹거리 찾는 건설시장…기승전'뉴스테이'

송학주 기자, 신현우 기자
2016.01.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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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6대 1…'특화전략' 앞세워 차별화한다

정부가 중산층 주거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확대공급 방침을 밝히면서 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만 가고 있다.

공급과잉 우려, 저유가 등으로 대내외 사업환경이 악화된 건설업계는 경기 충격을 완화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뉴스테이 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 중이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준비 중인 정비조합들은 불투명한 부동산 경기 전망 속에서 뉴스테이와 정비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윈윈'…평균 6대 1

최근 국토교통부가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 접수한 결과, 서울을 비롯한 9개 시·도에서 37개 정비사업이 신청했다. 이는 뉴스테이 5만4394가구 물량으로 지난해 시범사업 공모 접수(19개 구역)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선정 사업수(5~6개)를 감안할 경우 평균 경쟁률은 6대 1에 달한다.

국토부는 다음달 초 실사 등을 완료하고 이주수요에 대한 영향분석 및 뉴스테이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같은달 중순 뉴스테이 1만가구 내외를 공급할 수 있는 5~6개 정비구역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계형 정비사업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용적률 등의 혜택으로 사업성이 높아지는 만큼 정비조합과 건설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불린다.

다만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역시 2~3년 후부터 공급과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만큼 민간의 무분별한 참여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A건설업체 관계자는 "재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라도 공급지역이 입주 수요에서 경쟁력이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며 "뉴스테이도 일반 아파트 개발과 마찬가지로 입지, 가격 등 흥행을 좌우하는 요건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개발보다 임대…뉴스테이 찾는 건설업체

현대건설(121,100원 ▼10,200 -7.77%),대우건설(17,440원 ▼1,360 -7.23%),GS건설(34,600원 ▼2,850 -7.61%),대림산업(50,500원 ▼1,100 -2.13%), 한화건설 등은 올해 있을 LH 부지 공모 참여를 검토하는 등 뉴스테이 사업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들 건설업체는 이미 민간제안이나 LH 보유부지 공모 등의 형태로 뉴스테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형건설업체 한 임원은 "뉴스테이를 통해 임대아파트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고 정부가 관련 정책에 적극적인 만큼 많은 사업에 참여할 건설사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공동체, 테라스형 등 각각의 강점을 살린 특화전략을 내세우며 한발 먼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도 역력하다.

대우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뉴스테이에 '마을공동체' 개념을 도입했다. 단순히 집을 지어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보육, 요리, 텃밭 등 입주민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림산업은 위례신도시에 테라스형 뉴스테이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뉴스테이 단지에 테라스 특화평면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대주택은 저렴하다는 편견을 특화설계로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계열사와 연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탄2신도시와 서울 영등포구에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인데 롯데렌탈·롯데손해보험·롯데카드 등과 손을 잡았다. 입주자 보험과 임대료를 결제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 생활가전 대여와 카셰어링 서비스 등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대형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뉴스테이에 뛰어드는 것은 부동산 경기전망이 좋지 않다는 데 이유가 있다. B건설업체 관계자는 "신규 분양을 비롯한 올해 국내 주택경기가 지난해만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공공임대에 기반한 뉴스테이는 경기위축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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