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팝펀딩', 해외펀드와 투자계약 체결

P2P금융 '팝펀딩', 해외펀드와 투자계약 체결

황보람 기자
2016.02.17 15:27

룩셈부르크 실버혼펀드 투자유치…홍콩·중국 P2P금융벤처 이어 4번째

국내 P2P 금융 벤처회사인 '팝펀딩'이 해외펀드로부터 소셜펀딩 상품에 2년동안 200억원 상당의 투자계약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외펀드가 국내 P2P 펀딩업체의 '금융상품'에 투자한 것은 처음이다.

팝펀딩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실버혼(Silverhorn)펀드는 올해 2월 최초 64만3000달러(한화 약 7억9000만원)를 시작으로 향후 2년 동안 매월 팝펀딩의 ‘동산 담보형 소셜펀드’ 상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실버혼펀드는 팝펀딩의 동산 담보형 소셜펀드 뿐 아니라 향후 다양한 담보형 상품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팝펀딩은 최근 동산 담보형 소셜펀드 체결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투자금액은 2년간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산 담보형 소셜펀드’는 의류나 잡화 등 유통업자들이 보유한 재고자산을 담보로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유통업자는 재고를 원가 이하로 급하게 처분하지 않고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투자자는 담보설정을 통해 신용대출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팝펀딩은 현재까지 동산 담보 대출 펀딩 29가지를 통해 30억 가량의 대출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팝펀딩 측은 "해외펀드가 벤처나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금융벤처회사가 만든 상품 자체에 돈을 넣은 사례는 없었다"며 "팝펀딩이 P2P 금융회사임에도 해외펀드가 투자에 나선다는 것은, 상품 자체가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룩셈부르크 소재의 실버혼펀드는 홍콩에 지사를 두고 아시아 지역 P2P금융 및 금융벤처회사 상품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버혼펀드는 홍콩의 P2P금융업체인 ‘위렌드(Welend)’를 비롯해 홍콩과 중국 등 금융벤처업체에 투자중이다. 팝펀딩은 이에 이어 4번째로 투자 대상이 됐다.

이번 투자계약을 통해 팝펀딩은 해외펀드와 장기적인 투자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팝펀딩 신현욱 대표는 "지난해부터 약 6개월간 실버혼펀드와 다양한 정보를 교류했고 최근 관계자가 직접 한국에 와 실사를 진행한 후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해외펀드의 투자계약으로 팝펀딩의 ‘동산 담보형 소셜펀드’가 투자상품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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