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에 전화하려 했다"...이재명 대통령도 놀란 '상생 실천'

"한화오션에 전화하려 했다"...이재명 대통령도 놀란 '상생 실천'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3.10 14:43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간담회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코스피는 5000을 돌파, 경제성장률은 2%대 회복하는 등 전반적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중소기업, 지방, 청년 등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쪽만 급격히 성장하고 다른 쪽은 침체되는 K자형 성장을 극복하려면 회복의 온기와 결실이 골고루 퍼지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과거에는 자원과 기회를 특정 부문에 집중해 낙수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했지만 이제는 성장과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정한 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창의와 혁신이 작동하는 사회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래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은 시혜가 아닌 투자이자 더 심하게 말하면 생존전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상생과 협력의 생태계 조성은 실력있는 파트너를 직접 키우고 팀워크를 형성하는 매우 효율적인 투자라고 생각된다. 더 멀리, 더 오래, 더 높이 날기 위한 영리한 생존 전략"이라며 "살아남는 자는 홀로 강한 자가 아닌, 다 함께 힘을 키워낸 자라는 말이 있다. 협력기업과 상생 뿐만 아니라 청년, 소상공인, 소속 임직원을 포함한 투자도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의 원천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생태계 이야기를 하면 호랑이만 남아서야 결국 살아남을 수 있겠냐는 이야기를 한다"며 "호랑이도 풀밭이 있어야 생존하는 게 자연의 이치다. 건강한 토끼, 너른 풀밭을 만들어야 대한민국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화오션의 사례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한화오션은 제가 (대선) 후보시절부터 몇 가지 인연이 있다. 노동자들에 대한 가압류 문제 등을 잘 해결해줬다"며 "최근에는 연간 890억원 정도를 출연해 하청업체 노동자도 원소속 근로자와 동일하게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한다. 언론에서 보도를 보고 전화라도 드릴까 하다 못했다. 대·중소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매우 모범적 사례라 생각이 든다"로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한화오션 사례와 같은 상생의 문화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오늘은 상생 경제를 선도하시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할텐데 그런 노력을 표준 삼아 플랫폼이나 산업, 금융 등 사업 구석구석에 상생과 협력의 문화가 확산되도록 정부도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주권정부의 표어는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며 "상생 협력은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사업 전반에 상생의 씨앗을 널리 퍼뜨려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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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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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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