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계절…스크린야구 경쟁 '후끈'

야구의 계절…스크린야구 경쟁 '후끈'

전병윤 기자
2016.04.06 06:00

골프존그룹 도전장에 종전 업체 마케팅 강화 나서…4년뒤 1조원 규모로 성장 전망

골프존유원그룹 계열사 뉴딘콘텐츠가 서울 논현동에 개장한 스크린야구장 '스트라이크존' 1호점.
골프존유원그룹 계열사 뉴딘콘텐츠가 서울 논현동에 개장한 스크린야구장 '스트라이크존' 1호점.

스크린골프 1위 업체인골프존(5,110원 ▲50 +0.99%)유원그룹이 스크린야구시장에 뛰어들면서 업계간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골프존그룹의 공격적인 가맹점 확대 전략이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워 스크린야구시장을 4년 뒤 1조원 수준까지 확대시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5개 업체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스크린야구 시장은 지난해말 기준 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리얼야구존과 RSB스크린야구가 양대 메이저로 불린다.

올해부터 스크린골프를 선도한 골프존그룹이 스크린야구시장에 '루키'로 참여하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뉴딘콘텐츠는 골프존 사업 경험을 토대로 스크린야구를 제2의 스크린골프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골프존유원그룹은 계열사인 뉴딘콘텐츠를 통해 지난 2월 서울 논현동에 스크린야구장인 '스트라이크존' 직영점을 개장하며 신호탄을 쏜 후 가맹점 사업에 본격 나섰다. 지날달에만 서울 잠실과 수원 영통·대구 칠곡·광주 첨단지구·부산대·창원 상남 등에 매장을 열었다. 뉴딘콘텐츠는 이달까지 추가 개장을 통해 총 15개의 가맹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호응이 크자 연내 가맹점 개장 목표를 당초 50개에서 70개로 늘려 잡았다.

'스트라이크존'의 경우 수비팀은 '투구 조작기능'을 통해 포심, 빠른 포심, 체인지업 3가지의 볼 배합을 직접 조작할 수 있고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투구가 이어지는 '타자 자동 인식기능' 등 경쟁업체와 차별화한 기능을 보강했다.

뉴딘콘텐츠는 "업계 최고 수준의 가상현실(VR)과 센서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경쟁업체보다 현장감을 높였다"며 "최근 예비 가맹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을 당시 상담 대기건수만 400건을 넘을 정도로 잠재 수요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8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해 스크린야구업계 선두 업체인 리얼야구존도 최근 마케팅 강화에 나서며 1위 수성에 나섰다. 리얼야구존은 지난해 말 이대호 선수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 부산 화명동점을 추가 개장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골프존유원그룹의 가세로 스크린야구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증권은 국내 프로야구 관람객 수와 야구 동호회 인구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스크린야구시장이 지난해 1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야구가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인 점을 감안하면 스크린야구시장은 스크린골프 못지않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다만 스크린골프가 하나의 여가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성장했기 때문에 스크린야구도 동호인 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편적인 문화로 안착시킬 수 있는지가 시장을 확장하는데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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