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이 원할 때 음식이나 물건을 로봇이 배달해주는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가 이달부터 유럽에서 시작된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6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의 로봇 제조업체 스타십 테크놀로지(Starship Technologies)가 지역 음식 및 배달 업체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달부터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함부르크·뒤셀도르프, 스위스 베른에서 시범운영 된다.
고객은 모바일 앱으로 원하는 때에 배송요청을 할 수 있다. 예상 배송 시간은 대략 5~30분.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통해 로봇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바퀴가 6개 달린 이 로봇은 GPS와 카메라 등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최대 18kg(40파운드)까지 적재 가능하다.
또한 센서로 보행자를 감지해 보행 중 충돌을 막고 교통 신호도 지킬 줄 안다. 운행 중엔 잠금 돼 있어 아무나 택배를 가져갈 수 없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문을 열고 택배를 수거할 수 있다.▷영상보기
스타십 자율주행 로봇과 제휴를 맺은 음식 배달 기업 저스트 잇의 데이비드 버트레스 대표는 “우리는 고객에게 편안함을 가져다 줄 기술을 계속해서 찾아 나섰고 스타십이 적임자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스타십과 제휴한 독일 배달업체 헤르메스의 프랑크 라우시 대표는 “누구도 주문한 물건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는 걸 원치 않을 것”이라며 “개인 맞춤형 배달 서비스는 이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고 예고했다.
한편 미국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는 2015년 11월 스타십의 자율 주행 로봇을 소개하며 “드론 대 육상 로봇의 양상으로 미래 배달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도미노 피자는 올해 초 자율주행 피자 배달 로봇의 드루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