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반기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웹툰·브이·스노우 앞세워 해외 공략 '가속'

네이버가 자회사 라인과 모바일 매출 확대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 더불어 하반기 3, 4분기 중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도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글로벌 앞세워 ‘전진’…2Q 매출 1조 ‘육박’=네이버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2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네이버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295억을 기록했다. 이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네이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총 987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중 분기 매출 1조원 돌파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네이버의 2분기 실적 호조는 모바일 광고 매출과 라인 등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2분기 네이버의 사업부별 매출 및 비중은 Δ광고 7229억원(73%) Δ콘텐츠 2357억원(24%) Δ기타 287억원(3%)로 광고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4%, 전분기 대비 7.5% 늘었다. 디바이스별로는 모바일 비중이 크게 늘었다.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62%로 전 분기대비 2%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PC는 30%대로 낮아졌다.
라인을 필두로 한 해외 매출도 함께 성장했다. 네이버 총 매출 중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1%, 전분기 대비 4.2% 각각 성장을 보이며 349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광고 매출의 증가로 전체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5%를 차지했다.

◇웹툰·브이·스노우로 ‘제2의 라인 신화’ 쓴다=네이버는 하반기 ‘모바일’과 ‘해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웹툰과 브이(개인방송), 스노우(동영상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키워 ‘제2의 라인’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웹툰과 브이, 스노우 등이 해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웹툰의 경우 현재 서비스 중인 작품만 500편이 넘고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시장에서 구독자가 100만명을 넘긴 작품도 생겨나는 등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웹툰은 해외 서비스 2년 만에 글로벌 MAU(월간실사용자수)가 1800만명을 돌파한 상황. 특히 최근 해외 사용자 수가 국내 사용자 수를 넘기도 했다.
최근 캠프모바일에서 분사를 결정한 동영상커뮤니케이션앱 ‘스노우’에 대해서는 주 사용 층인 10~20대를 타깃으로 글로벌 소셜비디오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아직은 서비스 초기 단계인 만큼 기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도 “9월 중 10~20대를 위한 채널을 신설해 소셜미디어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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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방송 플랫폼 ‘브이’에 대한 성장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브이앱은 170개 이상의 채널을 통해 기존 방송채널과 다른 라이브 콘텐츠를 만들고 글로벌에 전파하고 있다”며 “방송사, 기획사와 협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최근 라인 상장에 대해 “네이버와 라인이 각각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라며 “투자 여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