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BM, 판교 클라우드센터 가동…내년 '왓슨' AI 서비스 개시

SK-IBM, 판교 클라우드센터 가동…내년 '왓슨' AI 서비스 개시

김지민 기자
2016.08.25 15:02

SK(주)C&C-한국IBM, 판교에 클라우드센터 구축…"금융, 공공시장부터 공략"

/제프리 로다 한국IBM 사장,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 이호수 SK주식회사 C&C IT서비스사업장, 이기열 SK주식회사 C&C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사진 왼쪽부터) /제공=SK주식회사 C&C
/제프리 로다 한국IBM 사장,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 이호수 SK주식회사 C&C IT서비스사업장, 이기열 SK주식회사 C&C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사진 왼쪽부터) /제공=SK주식회사 C&C

SK주식회사 C&C와 한국IBM이 구축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문을 열었다.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내 대기업이 외국계와 공조해 센터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부터는 이곳 센터에서 IBM ‘왓슨’을 통한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시작된다.

SK(주) C&C와 한국IBM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판교 센터) 가동 기념식을 열었다. 판교 센터는 IBM이 아태지역에서 문을 여는 9번째 클라우드센터로, SK(주) C&C의 판교 연구개발(R&D)센터에 세워졌다.

SK(주) C&C는 한국IBM과 공동으로 ‘클라우드Z’라는 브랜드를 통해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한다. 1차 타깃은 국내 시장에서 활동하는 금융권과 공공기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이다. 금융SI(시스템통합) 분야에서 업력을 쌓아온 SK(주) C&C는 최근 국내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움직임을 기회로 보고 있다. SK증권 등 SK그룹 계열사들도 판교 센터에 클라우드를 구축했거나 구축 준비 중이다.

양사는 국내 시장이 클라우드로 가는 과도기에 있는 만큼 두 회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기존 시스템을 혼합한 형태를 말한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되는 소프트레이어(IBM 퍼블릭 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에 용이하게 활용되고 있다. SK(주) C&C는 이미 게임, IT, 제조·유통업 등 국내 20개 이상 기업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로 찍은 판교 클라우드센터 전산실(서버실) /제공= SK(주) C&C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로 찍은 판교 클라우드센터 전산실(서버실) /제공= SK(주) C&C

두 회사가 협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도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이르면 내년 쯤 빛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센터에 IBM의 인공지능(AI) 전략인 코그니티브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타트업은 물론 IT 개발자들이 IBM 왓슨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왓슨은 연말이면 한글 텍스트 공부를 끝내고 내년부터 스피치 공부를 시작한다.

이기열 SK㈜ C&C 디지털 금융 사업부문장은 “왓슨이 한국어 교육을 마치면 왓슨을 로봇텔러에 적용해 은행에서 상담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로봇은 판교 센터로 연결돼 구동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SK(주) C&C는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진행해왔다. 클라우드 부문에서 향후 5년간 2000억원 이상의 비즈니스를 창출해 내겠다는 계획을 세운 양사는 클라우드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대학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교육 환경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호 SK(주) C&C 사장은 “전세계 모든 기업들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와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베이스 캠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우리의 클라우드 전략 중 주요한 부분은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현지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SK(주) C&C와 파트너가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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