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해주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30일 모나코에서 수주한 42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에 대한 RG를 발급하기로 했다. RG는 조선업체가 주문받은 배를 완성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은행들이 수수료를 받고 발주처에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한 “새롭게 약정을 맺은 것이 아니고 기존 한도에 여유가 있어 RG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기업은행의 RG발급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시중은행들은 계약금의 0.3∼0.4%인 RG 보증 수수료를 챙기기 RG를 경쟁적으로 발급을 해줬지만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5월 셰일가스 운송용 LNG 선박 2척을 수주하고도 주요 시중은행의 거부로 RG 발급이 한달 가까이 미뤄졌다. 결국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과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 분담해 RG를 발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