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있는 우수여행사 20개 뽑아 2000만원씩 인센티브 지원…고품격관광상품 개발 동기부여 강화

서울시가 우리나라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저가 단체관광의 폐해를 뿌리 뽑기 위해 20개의 우수 여행사를 선정한다.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한 여행사들이 대상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1월 중으로 저가 관광시장 개선과 고품격 관광개발을 위해 노력한 '서울시 우수여행사' 20곳을 선정해 1000만원 씩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여행사들에겐 인센티브 이외에도 온라인홍보, 해외 마케팅 등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제공한다.
역량 있는 우수여행사를 선정, 집중 지원해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동기 부여를 제공하려는 시도다. 서울시가 우수여행사 선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우수여행사들이 지원된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서울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 및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수여행사 선발 기준으로 저가상품 개선 노력은 물론 얼마나 다양한 서울을 체험하려고 노력하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또 도심 관광버스 혼잡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시가 운영하는 도보 관광 프로그램 참여 여부도 평가 결과에 반영한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관광 한국의 최대 고객으로 꼽힌다. 방한 유커는 2014년 612만 명, 2015년 598만 명에 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을 차지한다. 그러나 질이 낮은 저가 상품을 통해 한국을 찾는 단체 관광객도 많아지고 있다.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은 상품 가격을 낮게 책정하는 대신 관광객 소개비나 관광객의 쇼핑에 따른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보전한다. 하루에도 수 차례에 걸쳐 과도한 쇼핑 일정을 잡는 것은 기본이다. 게다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음식과 숙소의 질을 떨어뜨려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나쁜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여행사, 식당, 쇼핑점 등 175개 업체 중 절반에 가까운 83개업체(47.4%)가 관련 법령을 위반해 영업하고 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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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저가 단체관광상품 근절 노력에 나섰다. 서울과 제주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자체들도 이러한 노력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수여행사 선정을 통해 여행업계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고자 한다"며 "선정 이후에도 준수사항을 위반할 경우 우수 여행사 지정을 취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