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 레드나이츠',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잇따라 출시

한국 게임업계의 대표 IP(지적재산권) '리니지'는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리니지 시리즈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8일 리니지의 첫번째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를 한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국가 등 12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레드나이츠는 엔씨가 자체 IP를 활용해 개발한 첫 번째 모바일게임이자 2012년 출시한 '블레이드&소울'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의 레드나이츠는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들을 모바일에 맞춰 구현했다. 점령전, 요새전, 공성전 등 PVP(게이머 간 대결) 콘텐츠뿐 아니라 혈맹과 인챈트(강화) 시스템 등을 담아냈다.
리니지 시리즈는 1998년 리니지 출시 이후 로열티를 포함한 누적 매출 4조2555억원을 달성한 한국 게임업계의 대표 IP다. 레드나이츠는 모바일 게임시장 도전에 나선 엔씨의 첫 자체 개발 및 서비스 게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레드나이츠에 거는 엔씨 내부의 기대감도 매우 높다. 앞서 엔씨는 국내외에서 20여개 신규 모바일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나이츠 흥행 성적이 향후 모바일게임 사업전략 설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14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개발사 넷마블네오)을 출시한다.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엔씨의 '리니지2' IP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이다. 레볼루션은 게임개발엔진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고품질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광대한 오픈필드와 캐릭터, 공성전, 혈맹 시스템 등 원작의 감성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볼루션은 올 최고 기대작으로 지난 7월 말 최초 공개 이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에서 공개한 시연 버전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올해 마지막으로 출시하는 대작 게임이다. 앞선 신작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만큼, 레볼루션에 거는 기대가 크다. 넷마블이 내년 초 코스피 상장을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레볼루션 흥행 여부가 기업가치 산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게임이 엔씨와 넷마블의 첫 협업 작품이라는 점에서 게임 흥행 여부가 향후 두 회사 간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자들의 PICK!
레드나이츠와 레볼루션이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주요 트렌드인 IP 활용 게임의 성공사례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구글코리아가 선정한 '올해의 게임'에는 PC게임, 웹툰, 영화, 만화 등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상당수 포함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의 탄탄한 게이머 기반을 고려한다면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초반 흥행을 장기간 이어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