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도 '실수요' 겨냥 중소형이 대세…"30·40대에 인기"

타운하우스도 '실수요' 겨냥 중소형이 대세…"30·40대에 인기"

신희은 기자
2017.01.16 08:1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시장, 대형에서 '실속' 중소형으로 재편…'자이더빌리지' 등 84㎡형 관심

GS건설이 다음달 중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전용면적 84㎡ 525가구 규모의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자이더빌리지' 조감도.
GS건설이 다음달 중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전용면적 84㎡ 525가구 규모의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자이더빌리지' 조감도.

최근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30~40대 젊은층 실수요자를 겨냥한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그동안 대형 평형 위주로 고가에 분양됐다. 하지만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하자 중소형 중심으로 실속화하는 추세다. 대형건설사도 단독주택 선호현상에 발맞춰 실속형 타운하우스 공급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1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달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525가구 규모의 ‘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내년에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 마산역에서 가까운 6만6588㎡ 부지에 각 지상 3층의 단독주택이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다. ‘블록형 단독주택 리츠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립한 김포한강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시행을, GS건설이 시공과 분양을 맡았다.

분양을 앞둔 단지는 각종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벌써 화제다. 단독주택의 입체적 구조를 충족하면서도 아파트의 편리함을 갖췄는지, 분양가는 적정한지, 가격 상승 여력이 있는지 등이 관심사다.

GS건설은 주택마다 정원과 주차장, 서비스공간인 테라스와 다락방을 제공하고 관리서비스와 각종 편의시설 등 아파트의 장점을 가미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주변 아파트 시세가 3.3㎡당 1100만~1300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5억~6억원 안팎에 분양가가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대형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단지인 만큼 설계나 편의시설이 잘 돼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같다”고 말했다.

중소형 단독주택의 인기로 팔리지 않은 대형 타운하우스를 철거하고 전용 84㎡로 몸집을 줄여 재분양한 사례도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남양건설이 대형으로 지었다가 분양에 실패한 ‘남양 휴튼 트리니티’를 인수해 전용 84㎡ 98가구로 새로 지어 재분양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요즘 타운하우스는 인근 중소형 아파트 규모로 설계해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하지만 비싸고 관리문제로 망설이던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타운하우스시장의 중소형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타운하우스 매입은 투자보다 실수요 목적으로 분양가와 실질적인 관리서비스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독주택 수요가 늘고 있지만 아직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고 직접 관리하는 부분이 많으면 생활에 불편을 겪는 탓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가까운 주변부의 같은 평형 아파트값보다 많이 비싸면 되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주차와 보안은 물론 유지·보수 등 관리시스템을 갖춘 곳일수록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