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서울 공공시설…주변에 투자해볼까?

변신하는 서울 공공시설…주변에 투자해볼까?

홍정표 기자
2017.03.15 04:40

마포 폐석유비축기지는 문화공간으로 변신, 성동구치소 부지는 개발 계획 마련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마포 성산동 석유비축기지/사진=서울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마포 성산동 석유비축기지/사진=서울시

시설물 용도변경으로 이목을 끄는 곳이 있다. 석유비축기지와 발전소가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구치소가 이전하면서 주거환경과 상권이 크게 개선되는 지역이다.

1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는 4월 마포구 성산동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마포석유비축기지’가 10만1510㎡(약 3만평) 규모의 친환경공원으로 개원한다.

 

2000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지어지면서 경기 용인으로 비축유 이송이 완료된 후 용도폐기됐지만 10년 이상 방치되다 2014년 개발계획이 마련됐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970년대 2차례 오일쇼크로 국가 차원에서 석유비축사업을 추진하면서 131만배럴의 석유를 관리하기 위해 1976년 조성됐다. 지름 15∼38m, 높이 15m(5층 건물 규모)의 원통형 비축탱크 총 5개가 만들어졌다.

석유를 비축하던 탱크는 각각 다목적 파빌리온, 실내외 공연장, 기획·전시공간, 정보교류센터 등 ‘문화비축기지’로 다시 태어난다. 앞으로 친환경 문화자원과 함께 서북권의 환경생태 및 문화공간거점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에 위치한 ‘상암동월드컵4단지’ 전용면적 84.76㎡의 평균 매매가는 7억4500만원. 지난해 10월에 비해 2000만원 상승하고 1년 전보다는 4000만원 올랐다.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성동구치소 주변도 기대감이 높다. 7만8758㎡ 규모로 1977년 개소한 구치소가 올해말 문정동 법조단지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교정시설이 주거지 한가운데 있다 보니 그동안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거셌다. 2005년 문정지구에 법조타운을 조성하는 도시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전이 확정됐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오는 6월까지 이전 후 부지활용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성동구치소 앞 ‘가락현대’(5차) 전용면적 82.4㎡의 이달 평균매매가는 6억625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 5억4000만원보다 22.7% 급등했다.

마포구 당인동 한강 북단에선 당인리발전소로 불리던 서울화력발전소의 지하화 및 복합문화공간 작업이 한창이다. 전체 부지 11만9000㎡ 중 75%에 해당하는 8만8000㎡가 공원으로 조성된다. 가동을 멈춘 4·5기는 문화전시공간으로 탈바꿈, 홍대 주변 문화예술가들에게 무상임대할 예정이다.

서울화력발전소는 1930년 한국 첫 화력발전소로 출발한 이후 1970년대는 서울 전력수요의 75%를 공급하기도 했다. 오는 2018년 11월 도심 최초로 지하 친환경발전소(800MW)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에 따라 발전소와 인근에 위치한 절두산 성지와 망원 한강공원을 연결해 대규모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술문화 및 디자인 거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발전소 인근에는 메세나폴리스 등 대형 주상복합단지가 대거 들어서 있고, 합정동 및 상수동 일대가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 주변 혐오시설이 공원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 거주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에 아파트 시세 및 상권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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