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50층' 성수동…1년에 1억씩 떴다

'한강변 50층' 성수동…1년에 1억씩 떴다

배규민 기자
2017.05.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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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보다 2억원 이상 올라…강북 신흥부촌 관심 집중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뜨겁다. 주상복합촌으로 속속 바뀌는 가운데 한강변 50층 재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반포동, 압구정동 등 한강변 단지들이 35층 규제로 초고층 재건축에 제동이 걸리면서 성수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4재개발구역은 오는 20일쯤 건축심의를 받은 뒤 연말까지는 사업승인 인가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엔 시공사를 선정하고 하반기 관리처분 절차를 거쳐 이주할 경우 빠르면 내년 말, 늦어도 2019년 초엔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합 측은 예상했다. 4구역엔 최고 50층, 총 1579가구가 들어선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동구 성수동1·2가 일대로 한강을 사이에 두고 압구정동과 마주한다. 전체 53만㎡ 면적에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서울 반포동, 압구정동 등 한강변 단지들은 서울시의 35층 규제에 막혀 초고층 재건축을 못하지만 성수동 한강변 일대 재개발구역은 서울시 규제 전에 정비계획심의를 통과해 50층 건립이 가능하다.

 

이흥수 성수전략정비4구역조합장은 “2011년 최고 50층 개발을 허용한 정비계획이 고시됐다”며 “사업계획에 따라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50층 한강변’ 개발호재가 부각되면서 정비구역 내 아파트 가격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4구역 내 ‘강변임광아파트’는 지난달 84.77㎡(이하 전용면적)가 7억5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2년 전 거래가(5억4000만원)보다 2억1000만원 올랐다. 3구역 내 ‘강변청구1아파트’ 84.87㎡도 이달 7억원(4층)에 거래돼 2년 전 거래가(5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뛰었다. 인근 L공인중개소 관계자는 “4구역 재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문의전화가 늘었다”며 “지금은 매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성수동에 고층 주상복합 스카이라인이 하나둘 형성되는 가운데 이달 입주를 앞둔 ‘트리마제’엔 1억~2억원대 웃돈이 형성됐다. 한강과 서울숲 조망이 가능한 84.82㎡ 로열층은 호가가 16억원을 넘어섰다. 분양가는 약 14억원으로 프리미엄이 2억원 이상 형성됐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대림산업은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 3구역에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를 이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에 91~273㎡ 총 280가구다. 대림산업은 약 9년 전인 2008년 3월 ‘한숲 e편한세상’이란 이름으로 분양했으나 당시 높은 분양가와 글로벌 경제위기로 대거 미분양되면서 사업을 철회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성수동 고층 주상복합단지인 ‘한화갤러리아포레’와 ‘트리마제’ 시세 등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포레’ 241.93㎡의 매물가격은 54억원으로 3.3㎡당 5378만원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성수동 재개발지역은 최고 50층 건립에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다는 게 최대 이점”이라며 “강남의 대체지는 아니지만 주변 주상복합단지를 포함해 강북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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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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