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졸업' 중견건설 2社 재도약 순풍

'법정관리 졸업' 중견건설 2社 재도약 순풍

신희은 기자
2017.05.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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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파라곤' 브랜드로 아파트 완판행진으…동부건설도 재건축 단독수주 등 재기

M&A(인수·합병) 후 법정관리를 조기졸업한 중견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서 활약하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법정관리 이전 보유한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되살려 수도권과 주요 지방도시를 적극 공략하면서 재개발·재건축 수주는 물론 분양단지도 흥행을 이어간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과 동부건설 등 법정관리를 졸업한 중견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서 선전을 기반으로 눈에 띄는 실적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매출이 1조원 넘던 중견건설사로 2011년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흑자도산했다. 이후 2015년 EG건설과 M&A로 4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했다.

사명은 그대로 유지한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법정관리 탈피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경영정상화를 알렸다. 올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액 413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달성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주력 브랜드 ‘파라곤’으로 지난해와 올해 분양사업장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올해 수도권에서 추가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단지들이 대기 중”이라며 “내실 있고 알찬 사업 운영으로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청담동 등에서 고급 주택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노하우를 발판으로 강남과 인접 신도시에서 연이어 분양 ‘완판’(완전판매)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9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877가구 규모 ‘세종파라곤’은 계약 4일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법정관리 이후 첫 사업장으로 입지 선정과 고급화 전략에 주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 3월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파라곤’도 평균 49.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 계약 4일만에 완전판매됐다.

올해 추가로 4개 사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동탄2신도시 4개동 424가구 규모 ‘동탄 파라곤 주상복합’과 부산시 남구 문현동 738가구 규모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문현동 오션힐파라곤’ 등이다.

내년초에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미사역 인근 대규모 주상복합도 개발 예정이다. 강남 지역에서 ‘고급 주택 브랜드’로 알려진 만큼 강남 입성도 추진 중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강남 주요 지역에 포진해 있는 브랜드의 강점을 살려 강남 재입성이 목표”라며 “입지나 상품성 등을 갖춘 재건축이나 지주공동사업 등을 수주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키스톤에코프라임과 M&A를 통해 경영정상화 수순을 밟는 동부건설도 ‘동부 센트레빌’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수주에 시동을 걸었다.

 

올 3월에는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을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2176억원 규모의 인천 주안7구역 재건축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37.2% 규모다. 현재 3300여가구의 경기 의왕시 오전다구역 재개발사업에도 입찰, 수주를 적극 추진 중이다.

 

정비사업 외에도 최근 935억원 규모의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고산지구 내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부건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78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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