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인구 증가+규제 열외…아파트 이외 테라스하우스까지 선택의 폭도 넓어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세종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경기 평택 등 규제의 영향권 밖에 있는 지역으로 수요가 옮아가고 있다. 과잉공급 우려로 쌓여 있던 미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가 하면 신규분양과 기존주택 거래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정부가 8·2대책 후속으로 대구 수성구와 함께 분당·판교를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하면서 경기권 비규제지역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후속 대책을 발표한 지난 5일 낮에 찾은 경기 평택은 대규모 개발사업과 아파트 신규 건설공사가 한창인 도시답게 크고 작은 레미콘 차량이 도로를 분주히 오갔다.
차분한 평택 구도심과 달리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남부에는 곳곳에 신규 분양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나붙었고 견본주택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었다.
한때 서울과 주요 신도시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사이 미분양이 쌓이며 우려를 낳은 평택은 8·2대책 이후 반사이익을 누리며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의 미분양가구는 최근 6개월(1~7월)간 2532가구에서 1229가구로 1303가구가 줄었다.
인구증가도 주택시장을 뒷받침한다. 최근 10년간 인구가 7만5000여명 증가한 평택은 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를 비롯해 브레인시티, LG디지털파크, 신재생 산업단지 등 젊은 인구를 끌어들이는 산단 조성이 속도를 내면서 인구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평택시는 인구목표를 내년 80만명, 2020년 100만명으로 상향조정했다.
서울 수서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한 SRT(수서고속철도)지제역이 지난해 12월 개통해 수도권 접근성도 대폭 개선됐다. 정부가 분당·판교까지 규제 영향권에 끌어들이면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평택지역으로 실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가 일부 이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평택의 달라진 분위기 속에 신규 단지들이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2019년 준공 예정인 단지까지 합하면 3만3075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아파트 외에 테라스하우스까지 수요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를 공급한 디벨로퍼 신영이 오는 9일 견본주택을 열고 지하 1층~지상 3·4층, 전용면적 84㎡, 25개동, 218가구의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 분양에 나선다.
용죽지구에 들어서는 수직형 타운하우스로 가구별 마당과 테라스 공간을 갖춰 단독주택의 장점을 커뮤니티 시설과 외부공간을 공유하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접목했다. 용죽지구는 인근 소사벌·현촌지구 등과 함께 평택 남부권 신흥주거지로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반경 5㎞ 이내에 SRT지제역이 있고 지하철 1호선 평택역까지 차량으로 10분여에 도착할 수 있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도 인접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단지 가까이에 용죽초, 용이중이 2019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평택대, 평택고와도 가깝다. 인근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가칭)이 2019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기도 하다.
테라스하우스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김경훈 신영 부장은 “테라스하우스는 평택 시장에 공급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품으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평택이 8·2대책을 비켜간 점도 수요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