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민주노총 불법파업, 엄정히 대응해 달라"

세종=이동우 기자
2016.01.25 11:05

25일 정부세종청사…민노총 무기한 파업에 엄정 대응 강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등 2대 지침의 현장 적용과 관련해 47개 지방관서장에 "일부 선동가에 의해 선의의 근로자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잘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에 민주노총이 기득권 지키기 차원에서 총파업 통해 노동개혁 좌초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이뤄진 고용부의 2대 지침 전격 발표에 반발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모든 가맹 조직과 산하조직에서 지역별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총파업이 끝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도록 했다.

이 장관은 민주노총의 파업에 대한 엄격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 정책에 반대를 목적으로 하는 파업 행위는 명백히 불법파업"이라며 "각 지방관서장들은 노동계의 불법 파업에 대해 강력하고 엄정히 대응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2대 지침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장관은 "경제와 안보 양쪽에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은 미래세대 위해 반드시 완성돼야 할 과제"라며 "노동개혁 완성을 위해서는 관계 부처, 정부와 지방이 혼혈일체가 되서 협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대 지침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서는 지침 내용을 가감 없이 정확하게 현장 노사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근로자들이 부정확한 정보로 막연한 불안감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무리 발언으로 이 장관은 노동개혁을 한자 성어인 '축록자불고토'(逐鹿者不顧兎)에 비유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사슴을 쫓는 자는 토끼를 뒤돌아보지 않는다"며 "청년 일자리, 중소기업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 미래 지향적인 고용 생태계라는 사슴을 쫒는데 우리가 가진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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