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농자재 가격이 오르자 정부가 시설농가 지원에 나섰다. 작황 호조로 가격이 떨어진 과채류의 판로를 확대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농업인·농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선 농가 경영 부담 완화 방안과 과채류 수급 안정 대책이 논의됐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와 환율 변동으로 비료 등 영농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오이, 애호박, 토마토, 딸기 등 주요 과채류는 작황 호조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난방용 면세유 등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비료 수급 안정을 위해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무기질비료 가격 보전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소비 촉진 행사도 추진한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봄맞이 제철 과채 소비촉진 할인행사'를 열고 딸기와 참외·토마토·오이·애호박·청양고추 등을 최대 57% 할인 판매한다.
김 차관은 "농협이 농자재 공급과 농산물 수급 안정에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동 전쟁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영농자재 적기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봄철 과채 소비 촉진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