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현욱이 '그놈은 흑염룡'을 통해 흑역사를 딛고 첫사랑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5 첫사랑 아이콘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최현욱은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 극본 김수연)에서 재벌 3세 반주연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가 되어버린 첫사랑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과 가슴 속 덕후 자아 흑염룡을 숨긴 채 살아가는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오피스 로맨스다.
'그놈은 흑염룡'에서 최현욱의 활약이 회를 거듭할수록 깨알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반주연으로 분한 최현욱은 한동안 뜸했던 '첫사랑 아이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볼수록 매력 넘치는 캐릭터 소화력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았던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을 지워버릴 기세다.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또한 1회 3.5%에서 3회 4.5%, 5회 4.9% 상승세까지 타면서 본방사수 월화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현욱은 '그놈은 흑염룡'으로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쓰고 있다. 그는 지난해 '첫사랑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변우석과는 또 다른 매력의 '첫사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대사보다 표정으로 말했던 변우석과 달리, 최현욱은 표정과 대사의 조화로 반주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B급 감성'이 가득한 드라마에서 알지만 허를 찔리는 최현욱표 로맨스 연기는 보는 맛이 쏠쏠하다.
극 중 반주연은 그간 수많은 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사고뭉치 재벌 3세'가 아닌, 순수함을 간직한 '덕후 재벌 3세'의 면모를 가졌다. 상처로 남은 아픈 과거를 뒤로하고 친조모이자 용성그룹 회장 정효선(반효정)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해 응원을 유발한다. 때로 살벌한 직장 내 임원이지만, 보기와 달리 툭툭 쏟아내는 엉뚱함은 인간미가 느껴진다. 현실에서 쉽게 만날 수 없을 법한 캐릭터이기에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이런 반주연의 매력은 최현욱의 연기가 뒷받침됐기에 제대로 형상화된다. B급 감성의 작품이라고 해도,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의 연기력이 볼품 없다면 시청자들은 뒤돌아보지 않고 바로 손절이다. 최현욱의 연기가 B급 감성을 품으면서 가벼웠을 뿐이지 이미지나 연기력까지 가볍지는 않다. 밝을 때 밝고, 무거울 때 무거운 표정은 스토리와 캐릭터의 조화를 매끄럽게 한다. 덕분에 극 흐름에 시청자들도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모양새다.
여기에 최현욱은 문가영과 환상의 호흡을 뽐내고 있다. 첫 회부터 이어진 티격태격, 그리고 설렘의 분위기는 오피스 로맨스의 재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에선 임솔 역의 김혜윤이 사방팔방 휘젓고 다니는 활약에 잔뜩 폼 잡은 변우석이 멋스럽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섰다. 이런 변우석과 달리 최현욱은 문가영과 주거니 받거니를 하며 꿀케미를 발산한다. 일방 아닌 쌍방향 연기다. 최현욱의 움직임에 문가영이 움직이고, 문가영의 움직임에 최현욱이 따라붙으면서 두 배우의 호흡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물론, 최현욱의 돋보임에는 문가영의 연기력도 적잖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잘 맞는다. 어느 한 쪽으로 쏠림도 없어 다음의 호흡을 기대케 한다.
2025년, 새로운 첫사랑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최현욱.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어쩌나 싶었는데,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설렘 지수 끌어올리는 로맨스 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놈은 흑염룡'에서 최현욱이 앞으로 보여줄 반전의 열연, 문가영과의 환상 호흡이 기다려진다.
사진제공=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