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전 소속사에서 음원 수익 정산을 제대로 못 받았다고 분노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에픽하이'에는 에픽하이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나며 챙겨나온 물건들이 보관된 비밀 창고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타블로는 "무려 10년 전 저희가 YG를 떠나면서 갖고 있던 모든 물건을 급하게 창고에 넣어뒀다. 뭐가 들어 있는지 몰라서 보물찾기하러 왔다"고 말했다.
투컷은 "(물건을) 갖고 오면 정리할 시간이 없으니까 (창고에) 넣고 (창고 문) 잠그고 그랬다. 그렇게 쌓이고 쌓여서 10년째"라며 창고 상태가 엉망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고에는 타블로 아내 강혜정이 선물해준 전동 자전거, 원목 테이블과 빅뱅 멤버가 타블로 딸 하루 양에게 선물한 자전거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투컷의 군복과 'One' 뮤직비디오에서 투컷이 입은 패션 브랜드 '디올' 슈트 등이 발견됐다.
에픽하이가 처음으로 만든 굿즈, 대상 트로피, 과거 사진 등을 본 멤버들은 추억에 잠겼다.
이때 투컷은 곱게 접힌 서류를 펼쳐보고는 "(전 소속사) 전속 계약서다"라며 깜짝 놀랐다. 2003년 9월 23일 작성된 것이었다.
타블로는 "이 계약서 때문에 내가 'Fly'(플라이)를 만들었는데 한 푼도 못 받았다. 이 빌어먹을 계약서 때문에 음원 (수익)을 한 푼도 못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근데 새우 먹는다고 그렇게 화를 내고!"라며 전 소속사 횡포에 분노했다.
이어 "에픽하이 첫 전속 계약서. 이거야말로 어디 걸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타블로는 "아무리 찾아도 10년 전 누가 사놓은 비트코인을 못 찾겠다. 그거만 있으면 제작진 다 은퇴시킬 수 있는데"라며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1년 결성한 에픽하이는 2003년 울림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데뷔한 3인조 힙합 그룹이다. 에픽하이는 'Fly'와 'One'(원) '우산' 'Love, love, love(러브, 러브, 러브) '헤픈엔딩'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