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희화' 풍자, 은근슬쩍 영상 삭제...해명·사과도 없어

차유채 기자
2026.07.15 05:52
방송인 풍자가 '생리통'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문제가 된 장면과 관련 숏폼 영상을 삭제했다. 다만 별도의 해명이나 사과는 내놓지 않았다. 방송인 풍자.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방송인 풍자가 '생리통'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문제가 된 장면과 관련 숏폼 영상을 삭제했다. 다만 별도의 해명이나 사과는 내놓지 않았다.

지난 14일 풍자의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에는 '풍기루의 만칼로리 돼지파티. 신기루의 냅다까라 망한 연애상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돼 있다. 그러나 지난 6일 처음 업로드된 원본과 비교하면 일부 장면이 편집됐다.

삭제된 부분은 풍자가 '생리통'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풍자는 논란이 커진 뒤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편집했으며,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올렸던 관련 릴스(숏폼) 영상도 함께 삭제했다. 앞서 풍자는 지난 7일 "'네 안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풍자의 그날'이라는 제목의 릴스를 게재했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논란은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됐다. 개그우먼 신기루와 먹방을 진행하던 풍자는 갑자기 배를 움켜쥐는 동작을 했고, 신기루가 이유를 묻자 "생리통"이라고 답했다.

이에 신기루가 "트랜스젠더는 생리를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풍자는 막걸리를 내뿜으며 웃었고, "헛소리 한번 했다가 10배로 돌려받네"라고 말하며 상황을 넘겼다.

해당 장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생리통을 가벼운 농담 소재로 소비한 것은 부적절하다", "실제로 많은 여성이 겪는 고통을 희화화했다"며 비판했다.

반면 "예능 상황에서 나온 즉흥적인 농담이었다", "신기루가 바로 사실관계를 짚었고 풍자도 이를 웃으며 받아들인 것뿐",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는 의견도 나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풍자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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