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0조7000억원 규모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단독 응찰했던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참여를 철회했다. 1차 PQ에 불참했던 롯데건설이 2차 PQ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컨소시엄 구성과 지분율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컨소시엄 지분율은 한 자릿수로 알려졌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사업부 차원에서 안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컨소시엄 참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PQ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해 유찰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총 23개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PQ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한화 건설부문, HJ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금호건설, BS한양, 중흥토건 등이 참여했으며, 부산 지역 9곳과 경남 지역 6곳의 건설사도 포함됐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가덕도 신공항과 같은 대규모 국가사업은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 이에 조달청은 2차 PQ 공고를 내고 다음달 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이탈로 컨소시엄 내 지분율 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대우건설의 지분율은 약 38~39% 수준으로, 컨소시엄 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 건설부문이 약 11%, 그 외 중견 건설사들이 각각 한 자릿수 지분을 나눠 가진 구조다.
특히 1차 PQ에서 불참했던 롯데건설이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확대를 요구하는 컨소시엄 구성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들이 있어 2차 PQ 접수 전까지 지분율 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해역을 매립해 공항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매립 면적은 약 667만㎡로, 방파제와 호안 축조, 해상 매립, 연약지반 개량 등 고난도의 대규모 토목 공정이 포함된다. 부지조성 공사 완료 이후에는 공항 본체 건설과 접근 교통망 구축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