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특정지정용도 폐지…서울 동남권 글로벌 랜드마크 본격화

김지영 기자
2026.04.09 10:35
(서울=뉴스1) = 서울시가 옛 한국전력 부지에 49층·3개동 규모의 GBC를 짓는 최종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와 현대차 그룹은 올해 안에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지니스콤플렉스(GBC) 사업 부지(옛 한국전력 부지) 조감도./사진제공=뉴스1 /사진=(서울=뉴스1)

서울 강남 삼성동 현대자동차 부지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개발계획이 수정 가결되며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업무·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대형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특정지정용도를 폐지하는 게 골자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및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의 핵심 부지에 위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및 문화 중심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변경했다.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조성 사업은 2014년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 부지 매입 후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업무·호텔·문화 복합 시설을 조성하려 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사업자 측에서 사업계획 변경을 제안했다. 이후 2025년 2월 추가협상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협상을 완료했다.

이번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은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해 계획을 수립했다. 특정지정용도 폐지에 따른 권장용도 신설, 용적률, 높이계획, 공공기여계획 변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주요 도입 용도는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 판매시설 등 국제업무 지원기능과 함께 체험형 과학관(전시장), 공연장, 저층부 옥상정원, 고층부 전망공간 등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을 복합 조성하여 공공성을 높였다.

국제교류복합지구를 동서축으로 연결하는 보행축, 부지 중심부 도심숲,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되는 지하연결통로 등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해 인접 도시공간과 유기적·입체적으로 연계하고 가로활성화를 도모하도록 설계했다.

공공기여 총액은 1조9827억원으로 현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 일대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도로 사업, 한강·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에 활발히 사용 중이다.

서울시는 오는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제영향평가, 건축 변경 심의 등 잔여 절차를 신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현대자동차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개발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글로벌 랜드마크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업무 거점, 문화·여가 공간, 녹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비즈니스·문화 중심지'를 조성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미래 도시 성장의 새로운 모델로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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