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2025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에서 '경영혁신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지방금융그룹은 지방경제의 쇠락, 시중은행들의 침공으로 영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 전통적인 지방기업들은 경기둔화로 리스크가 커졌고 지방의 소비자들은 시중은행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3월부터 JB금융그룹을 맡은 김 회장은 이같은 어려움에 처한 지방금융지주의 혁신경영 모범사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핀테크 스타트업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과 함께 성공적인 협업을 이뤄내고, 차별화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지방금융지주의 한계를 허물었다.
JB금융그룹의 기반이 되는 호남지역은 청년층의 인구유출 및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김 회장은 그룹이 부족한 점들은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보완했고, 중금리나 외국인 대출 등 틈새시장을 발굴해 핵심사업으로 키웠다.
JB금융 자회사인 광주은행은 지난해 8월 토스와 함께 공동대출을 출시해 1년 만에 대출잔액 4200억원을 달성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와 손잡고 대출 가심사와 프로세스를 개선해 대출실행률도 5.3% 높였다. 또 베트남 금융 플랫폼 '인피나'의 지분을 인수해 해외사업 기반을 다졌고 최근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자전거(e-bike) 사업을 하고 있는 에이젠(AIZEN)과 협력해 각종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며 해외 시장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김 회장 첫 취임 당시 9.67% 수준에 불과했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꾸준히 상승해 올해 3분기 12.72%까지 끌어올리며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 회장의 업적은 JB금융 주가가 가장 잘 말해준다. 김 회장 취임 당시 7000원을 밑돌던 JB금융지주 주가는 현재 2만3000원 수준으로 3배 이상 올랐고, 김 회장 취임 전엔 BNK금융지주 절반에도 못미치던 J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2023년 이후부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기업문화 혁신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면서 임직원들의 응원 속에 세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실제로 김 회장 취임 전후 회의와 토론 문화가 안착했다. 또 젊은층 중심의 비대면 사업에 지속 투자하고, 실제 외국인들을 채용해 핵심부서 곳곳에 배치한 결과 외국인 신용대출 등을 통해 JB금융지주가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