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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일대를 '인공지능(AI) 실증지구'로 육성한다. 과거 산업화의 핵심지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낙후된 이 지역 일대를 첨단기술 중심지로 다시 부활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안심 서울'도 구축한다. AI기술을 공공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거대 AI모델 시연을 참관하고 관계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공약 현실화 방안도 논의했다.
정 후보는 11일 SNS(소셜미디어)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G2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AI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뿐만 아니라 행정, 복지 , 안전, 의료, 교육, 교통, 일자리까지 바꾸는 도시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제 AI는 서울의 미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을 단순한 AI 산업도시를 넘어 세계 도시의 AI 기준을 세우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AI G2 서울'로 만들겠다"며 "서울의 AI지도를 새롭게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우선 구로·가산 디지털단지에 피지컬 AI 실증특구를 조성해 실증, 조달, 상용화, 일자리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양재에 구축된 AI연구 역량과 구로·가산의 로봇·제조·물류·유통 등의 산업 기반을 연결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작동하는 서울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용산은 AI외교와 안전·윤리·국제표준을 논의하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허브'로 육성한다. 국제노동기구(ILO)·세계보건기구(WHO) 등 6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유엔(UN) 주축의 글로벌 AI 허브를 유치해 AI의 국제 협력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뉴욕에 UN 있다면 AI시대의 서울에는 AI의 안전과 신뢰, 윤리와 표준을 논의하는 세계적 거점이 있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유엔 협력 글로벌 AI허브의 서울·용산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행정도 AI 중심으로 혁신한다. 시장 직통 AI 민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자와 SNS, 홈페이지, 다산콜센터 민원을 통합 분석해 제도를 개선한다. 교통·재난·복지·환경·안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행정지원 플랫폼과 공공 AI 영향평가·알고리즘 감사체계를 도입해 도시 문제에 신속히 대응한다.
25개 자치구에 시민 AI 거점을 만들어 '우리동네 15분 AI'를 보장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어르신 돌봄부터 취업 준비, 소상공인 지원 등 서울 어디에 살든 생활권 안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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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정원오의 AI는 기술을 위한 AI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AI"라며 "AI를 전시하는 도시가 아니라 AI가 시민 곁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도시 AI G2 서울을 통해 세계 도시의 AI 기준을 세우고,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공약 발표에 이어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LG사이언스 파크를 방문해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시연을 참관했다.
정 후보는 "AI 변혁기에 행정이 해야 할 일은 딱 두 가지다.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뒷받침 하는 것과 AI가 시민 삶에 적용되도록 실용화하는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허브를 서울에 유치하고, 이를 통해 AI 기업들이 서울로 올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