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화재 당시 기내 비상탈출 상황에 대해 "화재 확인 즉시 캐빈승무원이 기장에게 상황 보고했다"며 "기장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압·연료 계통을 즉시 차단한 뒤 비상탈출을 선포해 신속하게 전원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탈출 안내 절차가 없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별도의 안내방송을 시행할 시간적 여력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긴박하게 이뤄진 상황"이라며 "짧은 시간 내 관련 절차에 의거해 신속하게 조치해 탈출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승객이 비상구를 직접 연 것과 관련해선 "비상구열 착석 손님은 탑승 직후 승무원에게 비상탈출 시 비상구 개폐 방법에 대해 안내받고 승무원을 도와주는 협조자 역할에 동의해야만 착석 가능하다"며 "비상탈출 시 승객이 직접 비상구 조작과 탈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된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부산은 대표이사 주관으로 초동조치팀과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지난 28일 오후 9시 55분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항공기(A321) BX391편 후미 부분에서 불이 났다. 불은 발생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31분께 완진됐다.
불이 난 여객기에는 승객 169명(외국인 22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탑승 완료 후 여객기가 출발하기 전 기내 후미에서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모두 슬라이드를 이용해 밖으로 긴급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승무원 4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으나 이상 없음으로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