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레지스트 전문' 삼양엔씨켐, 1분기 영업익 45%↑

김도균 기자
2026.05.11 10:08
삼양엔씨켐 로고./사진제공=삼양홀딩스

삼양그룹의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은 1분기 영업이익이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늘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07억원으로 같은 기간 32.9% 늘어났다.

삼양엔씨켐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AI(인공지능)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에 따른 PR 소재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삼양엔씨켐은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슈퍼사이클 구간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으며 대부분의 제품 공급 물량도 늘었다.

시장 변화에 맞춰 삼양엔씨켐은 선제적으로 AI 서버에 사용되는 낸드(NAND)용 고집적형 불화크립톤(KrF) 선단 소재와 디램(DRAM) 공정에 적용되는 불화아르곤(ArF), 극자외선(EUV)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매출 증가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 효과도 함께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엔씨켐은 차세대 메모리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수립했다. 삼양엔씨켐은 중장기적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DRAM 공정 관련 소재 공급 확대를 모색할 방침이다. 해당 공정은 AI 반도체의 핵심 공정으로 높은 수율 안정성과 정밀한 공정 대응 역량이 요구돼 기술 난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삼양엔씨켐은 또 최근 반도체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유리기판용 PR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존 반도체 공정용 소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유리기판용 소재 공급 가능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정회식 삼양엔씨켐 대표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맞물리며 실적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선단 공정 소재 경쟁력과 글로벌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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