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아내 몰카 봤다" 회원들 자수...사이트 운영진 2명도 잡혔다

"남의 아내 몰카 봤다" 회원들 자수...사이트 운영진 2명도 잡혔다

박효주 기자
2026.05.11 11:32
가족 또는 자신의 지인과 여자친구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유통한 온라인 사이트 'AVMOV' 운영진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진=뉴스1
가족 또는 자신의 지인과 여자친구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유통한 온라인 사이트 'AVMOV' 운영진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진=뉴스1

가족 또는 자신의 지인과 여자친구 신체 부위를 불법 촬영해 유통한 온라인 사이트 'AVMOV' 운영진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 등 2명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태국에 잠적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AVMOV 사이트 관련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권 무효화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하면서 변호사를 통해 이들이 자진 입국을 할 수 있도록 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 씨 등은 국내 복귀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이날 오전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면서 구체적인 범행 규모를 살필 방침이다.

앞서 이 사건으로 사이트 운영진 등 피의자 9명에 대한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이 중 5명에 대해 주거지 등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나머지 3명은 해외로 출국했으며 이중 A씨 등 2명은 국내로 입국, 나머지 1명은 여전히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찬가지로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추적 중이다.

AVMOV 사건은 경찰이 지난해 12월 모니터링 과정에서 해당 사이트를 적발, 입건 전 조사(내사)를 통해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해당 사이트의 서버 관리 업체의 소재지는 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AVMOV'는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AVMOV'는 2022년 8월 개설됐으며 가족이나 연인 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서로 교환하고 유료 결제를 통해 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는 불법 사이트다. 가입자 수는 약 54만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트에 대한 경찰 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2월까지 해당 사이트에서 영상을 본 적이 있다는 내용의 자수서가 139건 들어왔다. 가입자 수를 고려하면 처벌 여부를 두고 불안에 떨고 있는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효주 기자

스포 있습니다

공유